폐차를 했습니다.
낡은 차가 시동이 잘 걸리지 않고 가던길을 주저 앉는둥 말썽이 많았습니다.
펑크도 나고 엔진도 망가지고 여러번 말썽을 피웠습니다.
차를 살 돈도 없는데 ...
십리를 왔다 갔다 불편한점이 많은데 ..
고민고민하다가 카센타에 차를 몰고 갔는데
글쌔 "아이고 이제 그만 버리세요" 하는거 아니겠습니까?
안되는가 보다.
이제는 영락없이 걸어 다녀야 할 판이다.
그나 저나 애들 하교길에 어떻게 하나 .
가장 큰 걱정을 하면서 폐차장을 차를 끌로 갔습니다.
자동차 등록증을 내밀려 "이차 기증하겠습니다" 라고 말하자 무슨말인지 못알아들은 아가씨가
"뭐라고요"
하는 것이다.
"이 자동차 신체 기증한단 말이예요."
즉 자동차를 분해해서 여기저기 쓸만한 것은 다시 재생해서 사용할 수 있도록 기증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아가씨가 자동차 서류를 받아들고 "알겠습니다."라고 말하고는 컴퓨터 앞으로 가서 뭔가 두들기더니 구청에 가서 세금을 납부하라고 한다.
돌아오는 길에 터벅 터벅 자동차 보다 질기고 안전한 두발 자전거 시동을 걸어 움직이니 그동안 아프지 않게 발이 되어준 자동차가 못내 서러웠다.
[조금만 견뎌 주지 ]
혼잣말로 궁시렁 거리며 돌아오는데 이런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
나의 인생도 저 자동차와 같다.
쓸만큼 쓰면 저렇게 버려지고 그동안 정리하지 못한 세금내고 이세상에서 사라지는 것이다.
자동차가 육체라면 영혼은 그차를 몰로 다녔던 나인 샘이다.
쌩쌩 내 앞을 지나가는 수많은 자동차들은 영혼이라는 운전사가 있기 때문에 살아있는 것처럼 움직이는 것이다.
저 자동차들이 운명을 다하면 운전사는 자동차에서 내려지고
자동차는 부숴지고 분해되어 고철이 되어 용강로에 들어간다.
내 육체와 영혼은 하나이지만 실지로 시간을 다하면 반드시 해어지게 되어 있고 영혼은 육체안에 살던 날동안 정리하지 못한 뒤처리를 하기 위해서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반드시 서게 되어 있다.
자동차는 죽었어도 나는 자동차의 죽음을 신고하기 위해서 구청으로 간다.
나의 육체는 비록 흑이 되어 돌아가지만 나의 영혼은 하나님께 나의 생애 동안 살았던 삶을 보고하기 위해서 반드시 하나님께로 돌아가게 되어 있다.
이세상에 그 누구도 이와 같은 영혼의 회귀를 거역할수 없다.
영혼이 하나님앞에 서서 보내어진 인생을 살았던 날들을 보고할때
얼마나 자신감있고 즐겁게 서서 하나님의 영광을 보게 될 것인가?
영혼이 하나님을 사랑하여 하나님을 뵈ㅗㅂ고 싶어 하는 열망을 가졌을때만이 가능한 일이다.
하나님은 사랑이시다.
죄로 얼룩진 사악한 영혼이 하나님앞에서 자신의 떳떳함을 고백하면
사랑이 많으신 하나님이라도 그를 외면하실수 있다.
그러나
하나님 만나기를 고대하고 하나님말씀대로 살았던 영혼이 하나님앞에 서서 눈물을 흘리며 기쁨에 젖어서 찬송을 드리면 하나님도 기뻐하실 것이다.
사람은 누구나 다 하나님앞으로 돌아갑니다.
죄인도 하나님의 택한 백성도 다 하나님께로 돌아갑니다.
과연 그곳에서 인생동안 살았던 삶을 보고할때 기쁨으로 가득찬 즐거움이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