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윗의 혈통에서 (롬 1:3)
육신으로는 (롬 1:3)
그리스도는 초림에 관한 예정이 사람을 지으시기 이전에 계획된 것인지, 아니면 지음을 받은 사람이 하나님의 말씀을 불순종함으로 인하여 급하게 계획을 변경하셔야만 한 것인가? 라는 의문들이 있습니다. 전자는 하나님의 전지전능을 전제로 한 우리의 지식이라면 후자는 하나님의 전지전능하심에 대한 의심으로부터 돌출된 생각일 것입니다.
두말할 것도 없이 창세 전에 계획을 가지신 것이 분명합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는 어떤 방법으로든지 반드시 오시도록 계획한 것이 아니라, 사람의 범죄를 미리 아셨기 때문에 그리스도를 계획하신 것입니다.
만약 사람이 범죄하지 않았을 경우는 하나님의 계획은 어떻게 됩니까?
그것도 사람의 행위의 결과에 따라 달라지나요?
그렇다고 한다면 하나님께서는 쓸데없는 계획을 세우시기도 하시는 분입니까? 만약의 상황을 가정한다면 그것 자체가 하나님의 전지하심에 대한 오류를 인정하시는 것이 됩니다. 하나님의 전지하심은 쓸데없는 계획을 세우시는 그런 일을 하실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Main Plan 과 Sub Plan을 가지셨다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그것을 지금 뒤집어 그렇지 않다고 말하는 것도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가지신 계획이 무엇이든지 상황에 따라 변하는 그런 계획은 처음부터 갖지 않으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Main Plan 계획도, Sub Plan과 같이 반드시 성취되는 그런 계획을 세우셨는데, 상태의 내용이나 질이 구별될 뿐입니다.
그렇다면 그리스도의 오심은 사람이 죄를 범하거나, 범하지 않거나 상관이 없이 반드시 오시는 것입니다.
사람이 죄를 범하지 않았다면, 그의 백성들이 그리스도를 영접하고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시는 영광스런 일들이 창조세계에서 있었을 것이지만, 죄를 범한 결과로 인해 그의 백성들이 그리스도 곧 메시아를 배반하는 일이 일어났고, 하나님의 아들은 자기 백성들의 죄를 대신하여 죽으시기 위해 오셨지만, 그의 백성들은 완강하게 그리스도를 거절하고 죽임으로 그 구원이 이방인에게로 옮겨오게 된 것입니다.
그러므로 아담은 하와에게 금과를 건네 받고 그것을 먹을 때 그리스도에 관한 하나님의 계획을 이미 알았고, 그로 인하여 하나님의 백성이 구원을 얻을 것을 알았던 것입니다. 만약 그렇지 않았다면 Calvin 이 말하는 아담은 아무에게도 배우지 않았고 복음을 듣지도 않았는데 메시아에 대한 기대를 가진 신앙이 있었다고 주장하면서 구원을 받은 사람이라고 주장한 것은 잘못된 것이고, 아담이 비록 죄를 범하였으나 그리스도를 기다리는 신앙을 가진 것을 인정할 수 없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나님의 아들은 이미 하나님께서 작정하심으로 오실 것이 예비되었습니다. 그것도 다윗의 아들로 오시는 것입니다. 사도가 이것을 말하면서 “하나님의 아들은 육신으로 오셨다는 것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흔히 예수 그리스도의 육체로 오시는 것에 대해서, 꼭 육체로 오셔야만 하는가? 라는 의문들을 많이 가졌습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죄를 사할 수 없는가?
이런 의문들을 가졌던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아들께서 육체로 오심으로 나타난 유익으로 드러내 주신 계시는, 죽으셨으나 육체의 옷을 입고 계셨고, 시공간을 초월한 완전한 존재로서의 하나님을 드러내 보이셨습니다. 120문도들과 사도들이 보는 앞에서 승천하시는 예수님은 다시 오실 것을 약속하셨고, 생존해 계실 때에는 “나 있는 곳에 너희도 있게 하리라(요 7:34, 17:24)”로 약속하시기도 하셨습니다. 이것은 향후 구원받은 사람들의 상태에 대해서 언급해 주시는 말씀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아들께서 육체로 오셔서 하시는 일이 죄의 유무를 떠나 지음을 받은 사람을 더 나은 창조 완성을 이루시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지음을 받은 상태의 존재로서의 완전한 사람에게, 만족함은 죄를 범하지 않았을 때 누릴 수 있는 것이었으나, 하나님께서는 그보다 더한 만족을 계획하셨던 것입니다. 그것이 그리스도께서 육체로 오시는 일이었고, 사람으로서는 측량할 수 없는 하나님께서 기대하신 만족을 성취하시려는 것이었습니다. 이 일은 사람이 죄를 범한다고 해서 계획이 달라지거나 결코 변경된 것이 아닙니다. 문제는 하나님께서는 이미 사람이 죄를 지을 것을 아셨고, 그로 인하여 나타날 결과도 아셨으나, 도 허락하신 일이지만 죄를 지은 사람에게서 드러난 정욕으로 말미암아 사람이 죄를 범하므로 인해서 그에 대한 그리스도께 지워진 의무가 무거워졌고 2013, 02,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