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서연구

진노를 네게 쌓는 도다(롬2:5)

생명있는 신앙 2013. 4. 24. 08:00

다만 네 고집과 회개하지 아니하는 마음을 따라 진노의 날 곧 하나님의 의로우심 심판이 나타나는 그 날에 임할 진노를 네게 쌓는 도다(2:5)

 

순수하지 않은 복음은 사람을 회개케 할 수 없습니다.

가인이나 가롯 유다가 자기들의 행위를 직시하였을 때 자기들의 행위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리고 부끄러웠고,

자기들의 행위로 인하여 돌이킬 수 없게 되었다는 점을 알고 뉘우쳤지만 그들은 그들의 뉘우침은 회개와는 거리가 있었습니다. 간단하게 말해서 하나님에 관한 지식이 영혼에 심겨지지 않은 사람은 회개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회개는 μετανοια, "마음을 바꾸다" 의미의 단어에 부정 접두어 α를 더하여 "마음을 바꾸지 않다".라는 의미의 단어를 "회개하지 아니하는" 이라고 번역한 것입니다.

마음은 영혼과 육체의 두 의지가 결합되어 구성된 의지의 집으로 전인의 대표 기관입니다. 이것은 사람이 죽어 영혼과 육체가 분리 되었을 때 분명히 드러나는데 주님께서 말씀하신바와 같이 "영생은 유일하신 참 하나님과 그의 보내신자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이니라(요17:3)"라고 말씀하신 것과 같이 하나님을 아는 지식만이 영생에 이르고,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지식은 영생에 이르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거듭난 사람은 육체안에 살때에는 하나님을 아는 지식과 알지 못하는 두가지의 지식을 가질 수 있습니다. 본래는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지식으로 살던 사람이었는데 복음이 그들의 영혼에 심겨짐으로 하나님을 아는 지식을 가지게 된 것입니다. 최초 지음을 받은 상태의 사람은 하나님을 모르는 지식을 가질수 없었습니다. 그의 영혼에는 하나님의 형상의 지식이 조명하여 언제나 하나님을 아는 지식으로 지식을 생성하였으나 타락함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불순종하게 되자 그들의 영혼에서는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자기지식이 조명하여 지식을 생성하여 그 지식으로 사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자기지식으로는 하나님을 결코 알 수 없습니다. 가인이 그렇고 이스마엘과 에서가 그랬으며 모든 이방인과 우리가 그랬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사람은 죽어 지옥으로 가게 됩니다.

우리가 알기로 육체로 부터 분리되어 죽은 사람이 하나는 영생을 얻어 하나님앞에 들어가고 다른 하나는 영원한 지옥으로 들어갑니다. 이들은 율체를 가진 사람들 처럼 창조적인 의지 활동을 하지 못합니다. 오직 자기의 영혼에 있는 지식으로만 의지활동을 합니다. 이것은 사람에게서 의지를 행하는 주체가 육체이기 때문입니다. 결국 육체를 가지지 않은 영혼은 의지활동을 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만약 영혼들이 의지활동을 한다면 지금 지옥에 있는 영혼들이 세상에 나와 모든 사람들에게 예수믿고 지옥에 오지 말라고 벌써알렸을 것입니다. 우리의 조상들이 우리에게 다가와서 지옥이 있으니 예수믿으라고 하지 않겠습니까? 반대로 천국에 오른 영혼들은 우리가 예수를 잘못믿고 있는 모습을 보고 당장 고쳐줄 것입니다. 그렇게 믿으면 안되니까 바로게 믿으라고 할 것입니다. 이것이 곧 영혼이 의지활동을 하지 못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죽어 분리된 영혼에게는 의지가 활돌할 수 있는 마음이 사라져 버리고 영혼에 국한된 의지활동만 할 뿐입니다. 그러므로 마음은 육체와 영혼이 결합될때 형성된 전인의 대표기관인 의지의 집인 것입니다. 

그러면 회개를 마음의 변화라고 했습니다. 

사람이 마음이 변화되려면 어떻게 해야 됩니까? 

간단하게 내가 마음을 고쳐 잡으면 됩니까?

이것이 간단하지 않습니다. 
내가 마음을 고쳐 잡으려 한다고 해서 잡아지는 것이 아닙니다. 
마음을 고쳐 잡으러면 우선 진리의 지식을 가지고 그 지식에 대한 영혼의 감성이 지각을 가져야 합니다. 

진리의 지식을 가지려면 복음의 조명을 받은 지식을 영혼의 지성이 생성해야 합니다. 이렇게 생성된 지식을 영혼의 감성에서 지각되고 드디어 그 지식이 전인기관인 사람의 마음으로 보내어져 인식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마음을 바군다는 말을 진리의 지식을 가지지 못한 영혼이 진리의 지식을 가질수 있는 사람이 되었다는 것인데, 이 지식을 가지려면 영혼에 복음이 심겨져 조명하여야 됩니다.  사도는 이 사람을 성령께서 그 안에 거한다고 표현된 사람으로 성령으로 사는 사람이라고 했습니다. 

과학이나 철학적으로 감각과 인식을 구별하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감각을 곧 인식라고 생각하는 입장이 아주 많은데 실지로 감각은 "객체들에 대한 접촉으로 느끼는 것"이라면, 인식은 접촉된 객체를 분별하고 판단하여 지식을 생성한후 지식의 작용에 의해 아는 것을 의미합니다. 아는 것은 육체에서 일어나는 감각처럼 느껴지는데 실지로는 지식이 육체로 하여금 자기가 생성한 지식에 대한 분별할 수 있는 느낌을 갖는 감성의 작용으로 지식이 없이 느낌을 갖는 감각과는 분명히 구별됩니다. 

영혼만으로는 육체가 없기 때문에 이런 인식작용을 하지 못합니다.  

인식작용을 하지 못한다는 것은 의지활동을 못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렇다면 육체가 없는 영혼으로는 지식을 생성하여 가질 수 없습니다.
그것은 객체를 감각할 수 있는 육체가 없기 때문입니다. 

육체가 없는 영혼은 더 이상 지식을 생성하여 가지지 못하고 오직 육체로 있는 날동안 생성하여 가진 지식만으로 감성을 가질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죽은 사람의 영혼은 하나님을 믿을 수 없고, 회개할 수 없는 것입니다. 결국 육체와 영혼의 분리는 완전한 사람이 둘로 나뉘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한편은 소멸되고 다른 한편은 영원한 천국에 이르지만 의지를 행할 수 없는 마음이 없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이 사람은 필연적으로 완전한 사람이 되도록 반드시 부활이 필요합니다.

그러므로 사람이 마음을 돌이키려면 먼저 돌이켜진 지식을 마음에 갖는 것입니다. 그 돌이켜진 지식이 복음의 조명으로 말미암아 생성된 진리의 지식이어야 합니다.

그러나 그 지식을 가지지 않고 지속적으로 자기지식에 의한 거짓된 지식만 가진다면 그만큼 지옥에서의 고통은 중해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도가 말하는 진노를 네게 쌓는 다는 의미가 더욱 죄를 더하여 간다는 의미의 말입니다.

 

2013, 04,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