롬4:15
율법은 진노를 이루게 하나니(롬4:15)
율법은 사람에게 주어진 하나님의 형상안에 있는 선재하는 하나님의 지식이라고 했습니다.
사람이 의식으로 객관적인 존재로 삶을 살아가는데 반드시 하나님의 형상의 조명이 필요합니다. 이 조명이 아니고서는 지식을 얻을 수 없고 처음 지식을 얻음으로 그 지식이 조명하여 다시 지식을 가질 수 있는 상태가 되었습니다.
이 말은 인류의 조상 아담이 타락의 순간 전까지는 아담 영혼의 지성에서 하나님 형상의 조명으로 사람의 자기지식을 가졌습니다. 그러나 타락 이후에 즉시 하나님 형상이 조명은 꺼지고 말았습니다. 하나님형상의 조명이 안 된다는 것은 사람의 지성으로 지식을 생성하게 하는 선재하는 지식이 밝혀주지 않은 다는 것을 말합니다. 이것은 사람의 육체가 감각을 통해 객관적인 감각을 가졌을 때 이를 밝혀주는 지식의 조명이 없으므로 감각된 객관적 사실들에 대한 지식을 가지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사람이 감각을 가졌으나 그 감각된 객체에 대한 자기지식을 가지지 못하면 그것은 사람의 지성에 기억되지 않습니다. 또한 감각된 객체가 인식을 필요로 하는 감각을 가졌으나 그것이 선재하는 지식의 조명을 받지 못할 경우 지성은 무지로 인식합니다. 사람의 지성이 무지로 인식하는 것이 곧 자기 안에 선재하는 지식이 없을 때 객관적인 감각에 대한 객체의 인식의 결과입니다.
그러나 모든 감각을 무질 인식하는 것은 아닙니다.
사람의 지성은 이미 경험을 통해 얻은 지식으로 다른 지식을 생성하는 능력이 있습니다.
이것은 이미 경험을 통해 얻은 지식이 지성에 새겨져 있는 상태에서 객관적인 감각을 가진 어떤 객체에 대해서 조명함으로 지식과 일치하면 동일한 지식으로 인식하여 지각하지만 일치하지 않은 경우에 대해서는 전혀 일치하지 않으면 다른 것으로 인식하고 일부분 일치하지 않으면 일치한 부분과 일치하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는 무지와 결함으로 인식하여 또 다른 하나의 지식을 가지는 것입니다. 결국 사람이 지식을 가지는 것은 최초에 하나님의 형상으로부터 가진 지식이므로 진리의 지식이지만, 타락으로부터는 이미 가진 지식의 조명으로 감각된 객관적 객체와 사실들에 대한 생성하여 얻은 다른 지식은 무지와 결함을 함의한 지식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아담의 타락이후에 모든 사람의 지성에는 하나님의 형상이 깨어져 사라졌으므로 필연적으로 무지와 결함을 함의한 진리가 아닌 지식만을 가질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아담의 타락 후 인류에게 남겨진 치명적인 결과는 모든 사람이 결코 진리의 지식을 가질 수 없는 거짓의 상태에 빠져 버린 것입니다(요8:44). 이것이 최초 사람의 아들 가인에게서 가인이 하나님을 만남으로 분명히 보였습니다.
사람에게는 진리가 없습니다.
모든 지식이 왜곡되고 거짓되어 버렸습니다.
진리를 말하는 자도 자기가 진리를 말한다고 생각하고 믿는 그 믿음이 거짓입니다. 철학을 말하고 사람의 마음에 평화와 기쁨을 주는 예술들도 진리가 아닙니다. 사람의 영혼에서 비롯하여 나온 모든 지식은 모두가 무지와 결함을 함의한 왜곡된 지식일 뿐입니다. 어쩌면 지금 우리가 말하는 이 지식에도 많은 부분에서 무지가 함의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이 무지가 함의 되지 않은 지식을 말한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왜냐하면 사람은 하나님의 형상을 잃어버림으로 하나님의 지식을 상실함을 그 지식의 조명을 받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율법은 본래 최초 사람의 영혼에 심겨져 새겨진 하나님의 지식이었습니다. 이 지식은 사람이 삶을 통해서 반드시 얻게 되는 지식이었습니다. 그러나 사람이 타락함으로 이 지식을 얻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다시 사람에게 이 지식을 주어 사람으로 하여금 진리에 이르도록 하신 것입니다. 이 율법의 지식은 하나님으로부터 온 것입니다.
그러나 사람은 하나님의 지식을 받으면 그 지식을 그대로 자기의 영혼에서 지각하지 못합니다. 그것은 하나님과 사람의 존재적 구별 때문입니다.
다시말하자면 사람은 하나님의 지식을 직접 지각하는 존재가 아닙니다. 하나님의 지식은 하나님만 지각하십니다. 사람이 지각하는 지식은 사람 영혼의 지성에서 생성되어진 지식이어야 합니다.
율법은 사람의 지성이 생성한 지식이 아닙니다.
이 지식은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하나님의 지식입니다.
그러므로 사람이 이 지식을 이해하려면 하나님의 지식의 조명을 받아야 그 의미를 바르게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타락한 사람은 하나님의 지식의 조명을 받고 있는 사람이 아무도 없습니다.
그래서 사람은 하나님으로부터 율법을 받았으나 필연적으로 이 율법을 자기 안에 있는 자기지식의 조명으로 지각하게 됩니다.
하나님의 지식은 진리인 반면 사람의 지식은 왜곡되고 거짓되었습니다. 아이러니하게 사람의 타락의 결과는 진리의 지식을 거짓지식의 조명으로 이해하고 인식하는 기현상이 벌어진 것입니다.
율법은 하나님으로부터 주어진 진리입니다.
진리가 사람의 영혼에 감각되어 들어옵니다.
사람의 영혼에는 온통 거짓만 있는데 여기에 진리가 들어와 빛을 발하여 왜곡되고 거짓된 지식을 밝게 조명하게 됩니다. 이 작용으로 인하여 사람은 자기의 부끄러움과 거짓된 자신의 추함을 보게되고 이로인한 자기인식에서는 진리에 대한 강한 거부감을 갖게 되는 것입니다.
바로 이런 지각에서 율법의 두려움을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율법이 드러내는 진노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인 율법은 사람을 향하여 왜곡되고 거짓되었으며 하나님의 법을 떠난 사람을 심판합니다. 그래서 거짓되고 왜곡된 사람이 하나님 앞에 서지 못하는 심판만 받게 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