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영원에서 시간을 걷다.

서문 : 영원에서 시간을 살다–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고

생명있는 신앙 2025. 5. 25. 22:05

우리는 늘 시간 속을 걷고 있습니다.
태양은 뜨고, 저물고, 계절은 변하고, 인생은 흐릅니다.

뉴턴의 고전역학은 이 세계를 놀라울 만큼 정교하게 설명했습니다.
모든 사물은 정해진 법칙 아래 움직이며, 미래는 과거의 연속으로 예측될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그 세계에서는 모든 것이 명확했고, 우주는 거대한 시계처럼 움직였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인간은 또 다른 세계를 발견했습니다.
아주 작고 깊은 곳, 입자 하나하나를 들여다보자,
이 세상은 더 이상 단순한 기계가 아니었습니다.
입자는 관측되기 전까지 수많은 가능성으로 존재했고,
관측하는 순간 비로소 하나의 현실이 펼쳐졌습니다.
이것이 양자역학이 말하는 세계입니다.
우주는 단순히 결정된 길을 따라 움직이지 않습니다.
가능성으로 가득 찬 살아 있는 드라마입니다.

성경은 우리에게 말합니다.
"태초에 말씀이 계셨고, 그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며,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다." (요한복음 1:1)

이 말씀은 고전역학처럼 기계적 필연만을 말하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양자역학처럼 무질서한 가능성만을 말하지도 않습니다.
성경이 말하는 세계는,
영원하신 하나님이, 자신의 말씀을 따라 시간을 만드시고,
그 시간 속에 생명을 심어 가시는 살아 있는 이야기입니다.

영원은 시간 바깥의 추상이 아닙니다.
영원은 지금, 당신이 살아 숨 쉬는 이 순간을 관통하고 있습니다.
시간은 흘러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이 심긴 씨앗이,
매 순간, 존재를 깨우고, 생명을 꽃피우는 영원의 체험입니다.

너는 시간에 갇힌 존재가 아닙니다.
너는 영원한 숨결을 품고 시간을 걷는 사람입니다.

세상은 너에게 끊임없이 말할 것입니다.
"정해진 법칙대로 살아라."
"예측 가능한 길만 선택해라."
그러나 성경은 다른 길을 보여줍니다.
"네 안에 심긴 말씀을 따라 살아라."
"너는 영원에서 시간을 사는 존재다."

양자 세계가 가능성으로 충만하듯,
하나님 안에서 네 인생은 무한한 창조의 가능성으로 열려 있습니다.
복음은 단순한 정보나 과거의 기록이 아닙니다.
복음은 지금 이 순간,
네 존재 속에 심겨지는 살아 있는 씨앗입니다.

시간은 너를 소모하지 않는다.
시간은 네 안에 심긴 영원의 생명을 드러내기 위해 존재한다.

이제, 너의 시간을 살아가라.
영원의 말씀을 품고,
하나님이 심으신 생명으로,
가능성 위를 걷는 살아 있는 존재로.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 (요한복음 15:7)

이 책은
영원의 숨결을 품고 시간을 살아가는 사람들을 위한 기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