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치우쳐 한가지로 무익하게 되고 (롬3:12)”
사도는 “깨닫지도 못하고, 하나님을 찾지도 않은 사람들이 ‘치우쳤고’ ‘무익’하게 되었다.” 라고 말합니다.
“깨닫지 못한다”는 것은 실상을 감각하지만 그 감각에 대하여 지성이 지식을 가지지 못하는 것을 말하고,
“하나님을 찾지 아니한다”는 말은 자기의 지성에 하나님에 관한 지식이 없다는 말을 의미합니다. 치우치다는 헬라어 “κλινω”와 “εκ”의 합성어 “εκλινω”입니다. ‘εκ’는 근원을 나타내를 전치사로 ‘~로부터’라는 의미이고 ‘κλινω. 구부리게 하다, 굽히다’라는 의미로 의미로는 “굽혀진 것으로부터”라는 의미를 가진 말로서 이미 정해진 어떤 상태에서 목표를 향하여 나아가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탄환이 장전된 포가 어떤 목표를 향하여 위치가 고정된 상태를 의미하는 것처럼 사람의 성향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결정되어 버린 상태를 의미합니다.
이것을 사람에게 적용시킨 의미로서 “치우쳤다”는 것은 상태가 피조물로서 지음을 받은 상태로 고정되어진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지으신 그 본래에서 움직여진 상태를 말합니다.
사도는 여기에 치우쳐진 상태가 ‘무익하다’라고 말합니다.
“ηχρεωθησαν=αχλειοω” become unprofitable, ‘유익하지 않게 되다’ 라는 말입니다. 이 말을 한마디로 다시 말하자면, 사람의 상태가 본질에서부터 벗어나 유익하지 않게 되어 버렸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유익하지 않은 사람은 버림을 받는 일 밖에 더 있겠습니까?
우리는 지금까지 사람이 놓여진 결과적인 상태를 말하여 오지 않았습니다.
우리의 정체성을 늘 확인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피조물이라는 것과 피조물이 어떤 목적으로 지음을 받았는지, 하나님께서 사람을 지으신 참 목적이 무엇인지 줄기차게 언급해 왔습니다.
사도는 로마에 있는 그리스도인들에게 보내는 서신에서 유대인이나 이방인이나 할 것 없이 모든 사람의 상태에 대해서 당시의 최고의 지성인으로서 지식을 전하고 있는데 하나님의 창조의 목적을 중심으로 기록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성경은 이미 사도가 말하는 것 보다 훨씬 이전에 사람에 관하여 설명하기를 “깨닫는 자도 없고, 하나님을 찾는 자도 없고” 다 치우쳐 한가지로 무익하게 되고“라고 말하고 있다고 과거의 증언을 들어 말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사도가 로마인들에게 전하는 말을 통해서 무익하게 치우쳐 버린 상태가 무엇인지 살펴보아야 합니다.
이것은 실지로 영혼의 지성 상태를 말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사람을 만드셨을 때 사람의 영혼에 하나님의 형상이 있었습니다. 그 형상에는 사람이 가져야 할 모든 지식을 담겨져 있었고 그 지식을 본유지식이라고 우리는 말해왔습니다. 이 본유지식은 하나님의 형상에 분리되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형상의 한 기능이었고, 하나님에 관하여, 하나님에 대하여, 창조에 관하여, 사람에 관한, 모든 지식을 말합니다. 그러므로 본래 이 지식은 하나님께 있었던 것인데 하나님께서 사람을 지으실 때, 하나님과 같은 존재로 지으심으로 인해 사람에게 이 지식이 필수적으로 주어져야 했고, 사람은 하나님과 다른 피조물이기 때문에 완전히 하나님과 객관적 상태를 분명하게 드러내야 하기 때문에 사람이 스스로 자기 지식을 가지도록 했습니다. 여기에서 우리의 지성에는 하나님의 지식과 사람의 지식을 구별할 수 있게 되었는데, 하나님의 지식은 하나님으로부터 나온 지식이고, 사람의 지식은 사람에게서 생성된 지식으로 구별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지식과 사람의 지식은 생명력이 있는 활동하는 에너지와 같지만 스스로 행동을 드러낼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행동을 드러내는 실체가 필요합니다.
그것은 육체입니다.
영혼은 지식을 생성하고 생성된 지식을 육체에 반영하여 행동하게 하는데, 영혼에서 어떤 지식을 육체에 반영하든지 육체는 지식대로 행동합니다.
영혼이 생성하는 지식이 하나님을 찬양하는 지식이라면 사람의 육체는 그 지식으로 인하여 하나님을 찬양하고 영광을 노래하지만, 영혼이 살인을 하거나 미워하는 분노하는 지식을 생성한다면 육체는 분노하고 미워하는 행위를 할 것입니다. 사람의 행위는 영혼의 지성이 어떤 지식을 생성하였느냐와 관계가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최초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을 불순종하고 말았습니다.
그 결과 사람에게 주어졌던 지식을 가진 하나님의 형상이 사라지고 만 것입니다.
개혁교회에서는 사람의 범죄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형상이 깨어졌고 제 기능을 할 수 없도록 삐둘어져 버렸다고 말합니다. 다시 말하자면 하나님의 형상은 있는데 그 형상이 제 기능을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향상을 모형까지로 부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하나님의 형상이 사라져 버렸다고 주장합니다. 그것은 우리의 타락을 전적인 타락에 맞추려는 생각 때문에 그럴 것이다 라고 생각하는 것이 훨씬 더 안전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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