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서연구

하나님의 아들로 인정되셨으니(롬 1:4)

생명있는 신앙 2013. 3. 3. 07:21

하나님의 아들로 인정되셨으니( 1:4)

어제 우리는 하나님의 아들이 생명을 가지고 오셔서 그 생명을 심으시고 스스로 다시 살아나셔서 하나님께서 올라가셨다는 것을 말했습니다.
이 말씀을 들을 때 비로소 복음이 무엇인가 하는 깨달음을 받았습니다.
그 동안 우리는 복음이라 하면, 예수께서 우리의 죄를 대신하여 죽어주신 것과 이를 다시 살리신 하나님의 기적적인 사건 등으로 이해하고, 복음의 의미를 2000년전에 예루살렘에서 일어난 십자가의 사건에 집중되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리스도의 고난을 생각하며 감성에 매여서 눈물을 흘리기도 하고, 그 십자가의 고통과 고난을 당하신 아픔에 감격하여 함께 아픈 마음을 갖기도 합니다.
우리는 얼마나 육적인 사람입니까?
하나님의 뜻도 모르고,
하나님께서 의도하신 것이 무엇인지 안중에도 없으며,
자신이 보냄을 받았다는 사실조차도 까마득히 모른 체,   
보고 듣고 느끼는 대로 세상을 살아왔습니다.
그래서 보이는 것이 아니면 알지 못하고, 들리는 것이 아니면 믿지 못하는 어리석은 사람이 되어 조금만 영적으로 깊이 있게 말하면 금새 멍하고 어두워져 버립니다.
우리는 영적으로 죽어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하나님의 뜻과 복음에 관한 진정한 의미에 대해서 무지합니다.
우리는 어두움의 사람들이며 죽어 있는 존재인 것이 너무도 분명합니다.
그래서 우리에게는 생명이 있는 하나님의 아들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창세전에 작정하신 그 경륜에 따라 세상이 이루어져 가고 있습니다.
그 경륜에 따라 쉬지 않고 하나님의 아들들을 이세상에 보내셨습니다.
작정된 모든 사람들을 보내셨고,
심지어는 보냄을 받은 하나님의 아들들이 죄를 짓고 정욕을 일으켜 낳은 더 많은 사람들이 이 땅에 태어나는 것을 허락하셨습니다.
그러나 이 작정과 허락의 경륜 속에 보냄을 받은 사람들 가운데 한 사람도 하나님께 돌아와서 자기와 온 천하 만물을 지으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모두가 한결 같이 처음부터 하나님의 말씀을 불순종하고 배반하는가 하면 한결같이 자기의 욕심대로 세상을 살면서 죄 없는 하나님의 아들이 나타나기만을 고대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여기에서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깊고 큰 사상을 우리는 만나게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세상에 수없이 많은 아들을 보내셨습니다.
보냄을 받은 아들은 하나님께로 돌아가야 하는데, 세상이 살만하고 좋으니 세상에 빠져 살다가 세상에서 죽고 아무도 돌아가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물론 그들이 죄를 지었기 때문에 죽을 수 밖에 없었고, 하나님께로 돌아가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잊어버렸고, 죄를 지은 그 상태로는 돌아갈 수 없었던 것이지만, 어쨌든 그들은 하나님께 돌아가야 하는 중요한 사명을 망각하고 세상에서 죽어버린 것입니다.
동구밖에 서성이며 집을 나간 아들을 기다리는 아버지와 같이 모든 즐거움을 잃어버리고 오직 자식에게 마음이 빼앗겨 있는 자식을 잃은 아버지와 같이 하나님께서는 보냄을 받은 아들이 돌아오기를 그토록 고대하시고 계셨던 것입니다.
그러나 아들들은 보냄을 받은 대로 세상에 빠져 죽어버리고는 자신이 돌아가야 한다는 사실도 모르는 깜깜한 어두움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한결 같이 소경으로 태어났고, 무지에 얽매인 어두움의 자식이 되어 있었습니다.
사도의 말을 집중하고 들어 보십시오.
이 아들로 말하면 육신으로는 다윗의 혈통에서 나셨고 성결의 영으로는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하여 능력으로 하나님의 아들로 인정되셨으니라고 했습니다. 여기까지를 보면 보냄을 받으신 하나님의 아들은 모든 일을 스스로 하셨습니다. 나시는 것도 자기 백성인 다윗의 혈통에서 나셨고, 죽었으나 부활하였습니다. 이는 스스로 하신 것이고 자기의 능력으로 살아나신 것입니다. 그리고 그 능력으로 하나님께 올라가셨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하나님의 아들로 인정되신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에게 거울이고 우리가 지향해야 할 방향인 것입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처럼 우리의 죄를 짊어지고 죽어야 하고, 보내주신 하나님께서 돌아가서 하나님으로부터 하나님의 아들로 인정을 받아야 합니다. 이것이 우리의 최종 목적이고 하나님께서 창세전에 계획하신 일이 이것이었던 것입니다. 물론 우리는 죄인이기 때문에 우리 스스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능력이 없는 것이 아니라 그렇게 해야 하는 지식이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그 지식을 주시는 것입니다. 그것이 복음이고 복음은 말씀으로서 지식인 것입니다.
예수께서는 하나님의 아들로 보내심을 받았으면서 우리와 같이 하나님의 아들들의 죄의 정욕으로 태어나지 않으셨습니다. 그래서 그리스도 안에는 하나님의 형상과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처음 지음을 받은 사람처럼 유지되고 있었습니다.
예수그리스도는 다윗의 혈통으로 나셨으나 정욕으로 나지 않으셨기 때문에 죄가 없으시고, 죄가 없으시니 하나님의 형상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고, 하나님의 형상이 보존되어 있으니 모든 본유지식이 찬란하게 조명하는 지식을 가진 분이십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뜻을 행하실 수 있으며, 생명이 있기 때문에 죽으셨지만 살아나실 수 있고, 기다리시는 하나님께 돌아가실 수 있었던 것입니다. 이런 모든 일을 완전히 행하심으로 하나님의 아들로 인정되신 것입니다.

2013, 03, 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