썩어지지 아니하는 하나님의 영광을 썩어질 사람과 금수와 버러지 형상의 우상으로 바꾸었느니라(롬1:23)
사람이 하나님 형상을 잃어버리고 영혼의 어두운 가운데 처하게 되자 그들에게 무지가 그들을 지배하게 되었고, 타락 이전에 가진 작은 지식으로 모든 것을 인식해야 하는 고통에 빠져 버린 것입니다.
사도의 말에 의하면 아담의 두 아들 가인과 아벨 중 가인을 생각하게 합니다. 최초의 인류의 조상의 아들인 가인을 하나님을 직접 만났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하나님을 자기지식으로 이해하여 참된 하나님을 왜곡되게 이해하는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가인은 타락한 사람의 대표적인 모본입니다. 그에게는 하나님의 형상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그가 사물을 인식할
때 자기지식으로 인식하는 대 자기지식은 무지와 결함이 함의된 왜곡된 지식들뿐이었습니다.
그런 그에게 하나님께서 나타나 주셨고, 그의 귀에 릴 수 있는 말씀이든지 혹은 영혼의 감각에
인식되는 말씀으로 말씀하셨으며, 죄에 관하여 경고하고, 하나님을
떠나는 것에 관하여 말씀해 주셨지만, 가인은 스스로 하나님을 떠나 놋 땅에 거하며 에녹 성을 쌓았습니다. 가인이 이렇게 행동하는 것은 자기 영혼이 이렇게 행동하도록 지식을 생성하였기 때문인데, 그가 하나님을 만났을 때 그의 영혼에서는 하나님에 대해서 진리대로 조명할 수 있는 지식이 없기 때문에 자기지식으로
이해할 수 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사람의 영혼에서 하나님을 조명하여 진리대로 하나님에 관한 지식을 갖게
하는 것은 하나님 형상뿐입니다. 그런데 아담과 하와가 타락함으로 하나님 형상이 깨어지게 되자 가인은
태어날 때 부터 하나님의 형상을 물려 받지 못하였기 때문에 하나님을 만났지만 자기 안에 하나님을 하나님대로 인식하도록 조명해주는 지식을 가지지
못한 상태의 사람인 것입니다. 사람이 하나님을 자기지식으로만 인식할 수 밖에 없는 상태인 것은 동생
아벨도 역시 모든 사람이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므로 아담과 하와의 타락으로 말미암은 결과가 아주 분명히
나타난 것은 모든 사람이 하나님이나 혹은 다른 객관적인 모든 사물들에 대해서 진리대로 인식할 수 있는 지식의 조명을 받지 못하는 어두움에 빠져
있기 때문에 타락하기 이전에 하나님 형상의 조명에 의해 자기지식의 조명만으로 모든 객관적 상황이나 사물, 그리고
하나님 마저도 인식을 가질 수 있는 지식을 생성하여야 하기 때문에 이렇게 생성된 지식에는 필연적으로 무지와 결함을 함의한 지식을 생성할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나님 형상이 깨어진 상태에 처한 사람은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마음이 없을 뿐만 아니라, 그가 인식하는 하나님은 일정한 지역의 한계에 거하시는 분이시고, 자기는 하나님을 떠나실 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가인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이 자기 영혼에 하나님을 인식할 수 있는 지식이 없기 때문에 자기가 만난 하나님을 자기 마음대로 인식하게 되는데 그렇게 인식한 하나님은 참
하나님이 아니라 왜곡된 하나님이 되어 십계명의 제 1계명에서 말씀하신
"다른 신"이 되는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사도가 "썩어지지 아니하는 하나님의 영광을 사람과 금수와 버러지 형상의
우상으로 바꾸었다"고 말하는 의미와 사람이 제 1계명을
범하여 우상을 만들어 섬길 수 밖에 없는 원인을 분명히 이해하게 되었을 것입니다. 아담과 하와의 타락
이후 모든 사람은 필연적으로 하나님께서 나타내 주신 그대로 인식하지 못함으로 자기에게 나타난 초 자연적인 존재를 자기 생각대로 꾸며내는 것입니다. 선지자는 말했습니다. "네가 지음을 받던 날로부터 네 모든
일에 완전하더니 마침내 불의가 드러났도다(겔28:15)"라고
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지으실 때 이런 잘못에 빠지도록 않도록 완전한 독립적인 존재로
지으셨는데 사람이 범죄함으로 하나님의 형상을 잃어버리게 되자 짐승보다 못한 존재가 되어버린 것입니다.
그러면 가인의 동생 아벨은 어떻습니까? 그도 가인과 같이 동일한 타락의 상태로 태어났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하나님을 아는 사람임에 분명합니다. 왜냐하면 그가 하나님께 드린 제사를 드렸는데 하나님께서
받으셨다는 것은 하나님을 알기 때문에 하나님의 뜻대로 제사를 드릴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그가
하나님을 알 수 있었던 원인이 무엇입니까? 그것은 그는 아담과 하와로 말미암아 이 땅에 태어나도록 하나님의
작정 안에 있는 사람이었기 때문에 하나님의 성령이 그와 함께 하였던 것이 분명합니다. 그렇지 아니하고는
사람으로서 하나님을 진리대로 이해하고 알 수 있는 지식을 가진 사람이 있을 수 없기 때문에 분명 그에게는 하나님의 성령께서 조명해주셨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가인과 아벨에게 적용하시는 은혜는 분명히 구별되어 보입니다. 아벨에게는 성령께서
조명하시고, 가인에게는 성령께서 조명해주시지 않음으로 그들이 서로 다른 제사를 드렸던 것입니다. 그러나 성경은 하나님의 은혜를 악인과 선인에게 공평하게 임하신다고 말 합니다.
다만 그것을 받는 사람이 구별될 뿐입니다.
결국 하나님께서는 성령으로 동일하게 은혜를 주시지만 받는 사람에 따라 다르다는 것을 작정과 유기라는 비밀 속에 숨겨져 있는 것입니다.
작정은 하나님께서 아담을 지으실 때 이미 태어나도록 계획된 사람인
반면, 유기는 아담과 하와가 죄를 범하고 정욕을 일으켜 낳은 자식으로 하나님의 작정에 없는 허락에 의해
탄생한 사람을 의미합니다. 사도는 이를 약속의 자녀와 종의 자녀로 분명히 구별하여, 작정을 아브라함을 부르심으로 인해 약속의 아들로 이스라엘이 되게 했고, 유기의
자녀들은 종의 아들로 이방인으로 구별 되기에 이르렀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처럼 하나님의 아들들의 가족과 이방인의 가족을 구별하여 이 세상에 있게 하신 것은 하나님의 아들들을 향한 하나님의 큰
사랑을 보이실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아들로 하여금 그들의 죄를 분명히 깨닫고 이방인들을 있게 한 한없는 정욕을 일으킨 속죄의 삶을 살도록 하기
위해 구별하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때가 이르러 이스라엘을 죄로부터 구원하시려고 성경의 약속대로 아들을 보내셨습니다. 이것은
복음이고 이 복음은 하나님의 지식으로 사람의 영혼에 새겨지도록 보내신 것입니다.
사도는 복음을 "육신으로 다윗의 혈통에서 나셨고 성결의 영으로는 죽은자 가운데서
부활하여 하나님의 아들로 인정 되셨으니(롬1:3~4)"라고
했습니다. 이 지식은 사람에게서 나온 지식이 아니고,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보내어진 지식임으로 사람이 임의로 받을 수 없고 자의로 이해하면 필연 적으로 왜곡된 지식을 가질 수 밖에 없다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사람들이 복음을 받을 때는 하나님의 지식을 이해할 수 있는 지식이 영혼의 지성에 선재하여 조명해야만
하는 것입니다.
이 세상에는 복음을 자기지식으로 해석한 많은 신학자들이 있습니다. 그들이 자기지식으로 복음을 이해함으로 왜곡된 지식을 사람들에게 가르치고 그리스도의 제자가 되게 하여 교회의
지도자가 되게 했습니다. 이렇게 해서 교회는 신속하게 세속화의 길을 가고 말았습니다.
반면에 참된 진리의 복음에 생명을 바친 많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그들의 영혼에 복음이
심기워지는 성령의 역사로 말미암아 새사람으로 자라고 옛 사람의 행위는 점차 빛을 잃고 사라져 가지만 궁극적으로 옛 사람을 죽여야 하기 때문에 필연적
죽음을 맞게 되는 것입니다.
사도는 갈라디아 5장에서
성령의 사람과 육의 사람을 구별하였고, 로마서 7장에서 신자
속에 있는 두 마음을 지혜롭게 설명했습니다.
당시 로마인들이 이 지식을 진리대로 이해할 수 있었다는 것은 참으로 놀라운 일입니다.
이로 보건대 사도가 "썩어지지 아니하는 하나님의 영광을 사람과 금수와 버러지 형상의
우상으로 바꾸었다"고 말하는 것은 사람의 영혼 안에 있는 지성의 작용으로 인해 가인과 같이
하나님을 만났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을 자기지식으로 이해하여 왜곡되게 이해한 제 1계명을 범한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영혼에 하나님의 지식인 복음이 심겨져 우리로 하여금 복음의 사람이 되어지기를 간절히 원합니다.
아멘
2013, 04, 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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