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 네가 하나님의 인자하심이 너를 인도하여 회개하게 하심을 알지 못하여 그의 인자하심과 용납하심과 길이 참으심의 풍성함을 멸시하느냐(롬 2:4)
사도의 마음에 두고 말하는 초점은 복음을 멸시하는 사람들에 관한 주제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복음으로 말미암은 구원을 멸시하고 외면하는 것은 전적으로 그들의 타락의 본성으로부터 온 것이며, 하나님을 알 만한 것이 분명히 그들에게 제시 되어도 왜곡된 본성 때문에 하나님을 알지 못함으로 그들 마음으로 선하지 못한 사람들을 판단하면서 자신들도 자기들이 판단하는 그 사람들의 행위를 하고 있는 것을 지적했습니다. 이 지적은 뚜렷하게 로마에 있는 어떤 사람들이 그렇게 행하고 있다고 지적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알지 못하고, 분명하게 제시된 복음을 외면한 모든 사람들과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율법
을 가진 이스라엘 사람들이 한 가지로 거짓된 본성으로 하나님의 은혜를 외면하므로 누구라도 자기가 알지 못하고 행한 그 죄로 인하여 하나님의 심판을 피할 수 없다는 것을 말한 것입니다.
그들은 자기들이 구원을 받아야 할 필요성을 전혀 감지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저 싸움과 원망과 투쟁과 질투의 세계 속에서 죄의 사회의 일원으로 살다가 진리대로 판단하시는 하나님의 심판을 피할 겨를도 없이 진노의 잔을 마실 수 밖에 없는 죄의 인생속에 파묻혀 진흙탕에서 흙탕물을 뒤집어 쓰고도 자기를 깨끗하게 하려는 의지가 전혀 없는 사람들임을 말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인자하심이"
영혼에 전달되는 이 지식의 말씀은 무게와 가치를 측량할 수 없습니다. 아무것도 주어진 것이 없는데 영혼은 한없는 만족을 느끼고 있으며 평온함과 무거운 짐을 벗어버리고 쉬는 안식이 있습니다.
우리 영혼이 하나님을 부르기만 해도 모든 두려움과 삶의 무게가 우리에게서 사라졌고, 하나님의 사랑을 원하고 있었고, 버림받고 지옥가야 하는 비참한 운명적인 생애가 가슴터지도록 싫어서 용광로와 같이 저주와 분노가 들끓어 넘쳐 온세상을 추하게 녹이고 있었는데, 전도자로 말미암아 우리의 영혼에 심기워진 복음의 빛이 우리의 영혼에서 찬란하게 밝혀 조명하자 우리의 지성에서는 하나님께서 하신일이 무엇인지 선명한 지식을 가지게 되고 그 지식에는 우리를 향한 사랑이 새겨져 있었던 것입니다.
아들을 내어 주시기 까지 더럽고 추한 죄의 열매이며, 정욕으로 잉태된 자식들로서 필연적으로 지옥으로 갈 수 밖에 없는 우리들을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알게 되었고, 사람으로 오셔서 우리의 분노를 다 받으시고 우리의 손에 의해 십자가에서 처절히 운명하시고 그 고통과 아픔을 참으신 것은 오히려 우리를 향한 넘치는 사랑때문이었습니다.
우리는 그분이 누구인지 모르고 얼굴에 침을 밷었고, 까닭 없이 저주했고 미워했습니다.
그가 스스로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주장하자 더욱 광기를 드러내 미워했고, 사람으로서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한다고 더 미워하고 증오를 드러내 마지막 피 한방울까지 다 쏟아내도록 발에 구멍을 뚫어 못박아 버렸습니다.
앞을 못보는 소경을 불쌍히여기시며 눈을 열어 주시고, 앉은뱅이를 불쌍히 여기시며 일으켜 세우시던 주님,
하나밖에 없는 딸을 잃은 아비의 마음을 그냥 지나치지 않으시고 살려 주셨으며,
38년 동안 중풍병으로 소망없이 죽을 날만 기다리는 사람에게 일어나라 명하시던 주님을,
우리의 손으로 인정 사정 보지 않고 죽여 버렸습니다.
복음의 빛으로 비춰본 우리의 모습은 참으로 악하기 이를대 없는 결코 용서 받을 수 없는 사람입니다.
그래도 하나님은 이렇게 아버지 하나님께 소원하셨습니다.
"아버지 저들을 사하여 주옵소서 자기들이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니이다"
우리는 창을 겨누어 옆구리를 찌르지만 주님은 우리를 사랑으로 받아주시고 계셨습니다.
인자함이 무엇입니까?
왜 하나님은 우리를 향하여 인자를 베푸셨습니까?
왜 천지를 만드시고 사람을 만드셔서 이런 아픔과 수모를 당하셔야 합니까?
하나님의 사랑이!
그 크고 놀라운 사랑을 세상에 드러내시려고 그 아픔을 당하셨던 것입니다.
"너희를 회개하게 하심을 알지 못하여"
하나님은 우리 손에 죽어 주셨건만, 우리는 더욱 악하게 그를 배반하고 뿌리치고 거절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화해를 베푸시지만 우리는 그 화해마져 완강하게 거절하고 메몰차게 돌아섰습니다.
이런 일은 사도 자신이 직접 했었고, 그리스도가 누구냐고 욕하고 핍박하던 사람이었습니다.
자기의 의가 하나님의 의를 앞서서 짓누르려고 했고, 사람의 생각이 하나님의 진리를 억누르고 이기려 교만을 쏟아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회개하게 하시는데, 우리는 그 하나님을 향하여 적대적인 대응으로 맞서서 싸우려 들었습니다.
우리의 손에 죽어간 수많은 그리스도의 형제들을 보십시요.
우리가 찌른 것은 아니지만 우리와 같은 지옥갈 형제들이 하나님의 아들들을 향하여 대적한 그 수많은 아픔과 피흘림이 우리의 눈에 선명하게 보이고 있습니다.
대동강에 닷을 내린 토마스 선교사의 손에는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이 있었고, 우리의 형제였던 무사들의 손에 칼이 들려 있었을때, 우리의 무사는 성경을 들고 있는 그 팔을 칼로 내리쳐 절단하고 그것도 모자라 그의 목숨까지 대담하게 빼았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생명을 주건만 우리는 주는 생명을 받지 않고 오리려 남의 생명을 빼앗아 길거리에 팽개쳐 버린 것입니다.
우리가 몰라서 했다고 말하기에는 너무나도 엄청난 일을 벌인 것이고, 그렇게 함으로 우리가 하나님을 대적한 그 심판을 결코 피할 수 없을 것이니 우리의 미래는 예전 보다 더 무거운 심판만을 바라볼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사도의 말은 "하나님의 인자하심이 우리를 회개하게 하심이라"는 것은 우리를 더욱 추한 나락으로 떨어뜨리고 얼굴을 들고 세상에 나올 수 없게 만들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추악한 우리의 모든 죄를 덮어두시고 회개하고 나아오기를 기다리고 계십니다.
무슨 죄를 지었든지 고백하고 용서를 구하며 하나님 앞에 서서 하나님의 아들의 반열에서 살기를 원하십니다.
우리의 영혼에 복음을 심으시려고 우리의 마음을 두드리시는 하나님 앞에 고개를 들고 나아가십시다.
2013, 04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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