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일을 행하는 자를 판단하고도 같은 일을 행하는 사람아 네가 하님의 심판을 피할 줄로 생각하느냐(롬2:3)
본질적으로 사람은 자기를 행동을 객관적으로 판단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타락한 사람은 하나님 형상 안에 있는 본유지식을 상실함으로 진리의 조명을 받지 못하여 진리의 지식을 생성하지 못하기 때문에 자기 안에 있는 자기지식의 조명으로 생성된 왜곡된 지식일 뿐입니다. 지식이 왜곡되어 있기 때문에 조명하여 생성한 지식도 그대로 왜곡된 지식뿐이므로 판단 자체가 진리에서 벗어난 거짓된 판단일 뿐입니다. 그래서 사도는 사람의 판단이 하나님의 진리대로 심판을 받게 된다고 말하였습니다.
사람이 인식하는 지적인 작용이 심각한 오류 밖에 드러낼 수 없는 영혼의 기능이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영혼에서 생성되는 지식이 왜곡되었기 때문에 하나님의 창조에서 심각하게 멀어진 왜곡 되어진 모습을 보일 수 밖에 없고, 사회가 무질서하고 혼돈된 세계밖에 달리 드러낼 수 있는 길이 없는 것입니다.
개혁교회는 하나님께서 지으신 세계가 이렇게 개탄스런 모습으로 드러나는 것을 고치시기 위해서 세상을 창조하시던 처음부터 자연으로부터 하나님을 알도록 일반 계시를 주셔서(롬1:20) 사람으로 하여금 어느 정도 질서로운 모습으로 세상이 유지되도록 하셨다고 한 것은 지극히 옳은 주장인 것입니다. 그래서 죄를 지은 사람이 자기는 하나님의 존재를 알지 못하고, 자기의 행위가 죄라는 사실을 알지 못한 무지로부터 행한 것이라고 변명하지 못하게 하였으며, 하나님께서 사람이 행한 죄에 대하여 심판하시는 것은 불합리하지 않으며 사람이 하나님의 뜻에 벗어난 행동을 하는 것에 대한 심판이 지극히 정당하다는 것을 부인 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사도는 하나님에 대한 잘못된 지식을 가진 세상 사람들이 자연에서 드러내는 하나님의 엄위를 보고도 사람들을 비판하고 그 비판하는 행위를 자기도 행할 뿐만 아니라 그렇게 행하는 사람을 옳다고 판단하는 행위를 지적하고 있습니다.
사도가 이렇게 말하는데 있어서 사람은 당연히 그럴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타락한 사람은 그의 영혼의 지성에 가진 지식들이 무지와 결함을 함의한 왜곡된 지식뿐이기 때문에 어떤 객관적 지식이나 객체를 조명하여도 반드시 무지와 결함을 함의한 왜곡된 지식만을 생성하여 행동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우리가 도둑질을 하고 있는 사람을 현장에서 목격하고 “그는 도둑이다”라고 판단한다고 가정하자, 그렇게 판단하고 있는 우리는 이 세상을 살면서 타인에게 목격되지 아니한 우리 자신도 알지 못하는 사이에 수많은 도둑질을 했습니다. 실지로 도둑질하다가 현장에서 목격을 당한 사람은 우리와의 조금도 구별될 수 없습니다. 다만 다르다고 할 수 있는 것은 현장에서 목격되는 것과 목격되지 않은 것 차이 일 뿐입니다.
이것은 우리가 자신의 행위를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영혼과 육체의 소통이 단절됨으로 우리 자신에 대해서는 무지한 상태에 있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우리가 가진 모든 자신에 관한 지식에는 우리 자신에 대해서 조명하지 못하여 무지가 함의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객관적으로 사람들을 판단할 때 우리 자신을 비춰보지 못하고 보는 대로 판단할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 영혼의 지성에 있는 모든 지식에 자신을 조명하여 인식할 수 있는 지식이 없는 것을 아시고 율법을 주셔서 그 말씀에 비추어 스스로 자신을 볼 수 있게 하셨습니다.
이런 일을 행하는 사람을 판단하고
사람들은 객관적으로 세상을 보고 세상을 판단합니다. 그러나 이런 시각으로 세상을 판단할때 자신의 행위도 같이 보게된다면 입을 다물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 행위는 자신안에 숨겨진 그 행위와 같은 것이기 때문에 그것을 정죄하는 것은 자신을 정죄하는 실수를 하지 않을 것이지만, 판단하는 지식에 자신의 행위에 대한 지식부분이 빠진 결함을 가진 지식으로 판단하는 것입니다.
사람은 영혼이 자신의 육체의 활동을 객관적으로 보지 못하는 것은 자기 영혼의 지성에 있는 자기지식에 자기의 범죄행위가 모두 배제되어 있는 실질적으로 결함을 가진 지식으로 판단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사람을 지으실 때 자기자신의 행위에 대해서 스스로 판단하고 그 행위에 대해 지적으로 제어할 수 있도록 영혼과 육체의 소통을 주셨고 본유지식을 더하여 주심으로 완전한 모습을 드러내는 선한 삶을 살도록 지으신 것이 분명합니다. 그래서 사도가 다른 사람을 판단하는 사람은 스스로 정상적이 것처럼 보이지만, 곧 이어, “같은 일을 행하는 사람아”라고, 곧 “네가 본 그 일을 너도 행한 사람이다”라고 스스로 자신을 정죄하는 것이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세상에 생명을 유지하고 사는 사람은 온전하게 영화의 상태에 이르기 전까지는 이런 죄들로부터 결코 벗어날 수 없습니다. 그것은 죄의 사람이 그 안에서 자신을 이끌고 있기 때문입니다.
2013, 04,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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