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년동안 나의 정체성에 관하여 안개와 같이 희미한 그림자 처럼 맑지 않은 상태가 지속되어 나를 괴롭혔다.
지난 14일 동안 이스라엘 땅에서 더욱 혼란스러웠다.
수많은 상황들을 목격하고 부딪히는 여러사람들과의 만남도 역시 나에게는 혼란스러움 연속이었다.
정말로 나는 누구이며,
어디에서 시작되고,
왜 여기에 있는가?
아무도 말해주지 않은 이 물음에 대한 답은 나 스스로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놀랍게도 이 질문에 대한 답은 묻고 찾으려는 사람에게 주어지는 것이다.
세상의 학문적 깊이가 큰 사람이나, 철학의 도를 섭렵했다고 자부하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자신의 정체성에 관한 올바른 답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결코 없다.
그것을 자신있게 말하는 사람이 없는 것이다.
오늘은 한 유대 랍비를 만났다.
느닷없이 너는 한국에서 오지 않았느냐고 물었다.
그는 대뜸 한마디를 나에게 던졌다.
너희나라에 돌아가지 마라,
북한과 미국이 전쟁한다.
너 돈있냐?
나는 유대 랍비가 이런 말을 나에게 던지는 것에 대해서 더 이상하게 생각한다.
그리고 웃으면서 되받았다.
내가 여기에 머물면 여기는 안전한가?
지금은 평온하다.
마른뼈들이 생기를 얻어 살아나는 것처럼,
2천년 동안이나 완전히 잃었다가 다시 되찾은 역사적인 이 땅에 대해서 선지자들의 예언을 읽지 못하는가?
이 나라는 반드시 초토화가 되고, 1/3이 죽게되며, 다시 살아나는 사람이 얼마되지 않은 비극적인 미래가 있다.
지금 되찾은 나라로 인하여 들든 마음으로 살고 있을지 모르지만,
불확실한 전쟁터가 될 것 같은 한국의 상황보다 더 확실한 전쟁터가 이곳이다.
그때 하나님께서 메시아를 다시 보내시는 그날,
나보다 더 비참한 사람은 당신이다.
나는 언제든지 해결할 수 있는 사태앞에 불안하지만,
너희에게 주어진 미래는 명확한 날이 다가오는 것이다.
주님의 고난을 기억하면서 십자가를 지고 가셨던 길 " Via dolosa"는 오늘 하루종일 빌딛을 틈이 없는 거리가 된다.
그나마 비좁은 거리를 이스라엘 경찰들이 바리게이트로 젊반을 막았으니 더 다닐길이 없었고, 주님께서 십자가에 죽으신 골고다 언덕의 부활의 교회는 누구든지 출입을 통제하고 행사를 집행하는 사람들만 입장할 수 있게 함으로 마치 십자가에 죽으시던 예수 그리스도의 처형의 날처럼 같았다.
그래도 주님을 기억하고 이렇게 찾아와서 그날을 생각하려고 모여든 세계 곳곳의 그리스도인들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격스러운 일인가?
만약 이들도 없었다면 주님께서는 얼마나 슬프시겠는가?
이들이 있어 당신의 존재를 인정해주는 것만으로 주님께서는 조금이라도 위로가 되실 것이다.
이런 놀라운 사건들이 예루살렘 성안에서 매년마다 이루어지고 있는데,
다시 찾은 이스라엘은 그리스도로 인하여 그들의 경제에 막대한 유익을 누리고 있다는 사실을 망각하고 그리스도께 돌리는 감사라고는 눈꼽만큼도 없다.
내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가?
아브라함은 70세에 부름을 받아 100세에 이삭을 낳았으나,
60세인 나는 아들을 주실리는 만무하고 뭔가 일을 주시려고 할탠데,
그 일이 무엇일까?
이스라엘에게 하나님의 뜻을 전하는 것일까?.
그들은 내가 이방인이라고 해서 듣지 않을 것은 분명하다.
그들의 눈은 어두워있기 때문에 그리스도가 자기들에게 어떤 존재인지 전혀 인정하지 않을 것이다.
무교병을 먹으면서 유월절을 기념하는 그들은,
자기들앞에 벌어지고 있는 한 날,
주님이 오신 그날의 기념일에 그들의 성안에서 일어나는 이 사건의 의미를 되새긴다면,
그들이 분노하는 홀로코스트의 악몽이 아니라, 그들의 범죄가 그들에게 덮여씌워진 악몽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임에도 진리에 대해서 소경이 되어 있다.
하나님께서 이들에게 다시 새 날을 주신 것(이스라엘 나라를 회복하게 하신 것,1948년)은 그리스도를 알라고 하신 것이다.
이제 그들에게 어떻게 복음을 전할 것인가?
성경은 분명히 예언하기를 이스라엘이 예수 그리스도앞에 무릎을 꿇고 회개하는 날이 있을 거라 했다.
여기에 나의 역할은 무엇이며?
나는 누구인가 라는 질문이 나 스스로에게 되어진다.
나!
이방인인 나는 무엇을 할 수 있으며,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가?
나!
왜, 여기에 존재하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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