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본문
유대를 떠나사 다시 갈릴리로 가실새 사마리아로 통행하여야 하겠는지라 사마리아에 있는 수가라 하는 동네에 이르시니 야곱이 그 아들 요셉에게 준 땅이 가깝고 거기 또 야곱의 우물이 있더라 예수께서 행로에 곤하여 우물 곁에 그대로 앉으시니 때가 제 육시쯤 되었더라 사마리아 여자 하나가 물을 길러 왔으매 예수께서 물을 좀 달라 하시니 이는 제자들이 먹을 것을 사러 동네에 들어갔음이러라 사마리아 여자가 가로되 당신은 유대인으로서 어찌하여 사마리아 여자 나에게 물을 달라 하나이까 하니 이는 유대인이 사마리아인과 상종치 아니함이러라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네가 만일 하나님의 선물과 또 네게 물좀 달라 하는 이가 누구인줄 알았더면 네가 그에게 구하였을 것이요 그가 생수를 네게 주었으리라 여자가 가로되 주여 물 길을 그릇도 없고 이 우물은 깊은데 어디서 이 생수를 얻겠삽나이까 우리 조상 야곱이 이 우물을 우리에게 주었고 또 여기서 자기와 자기 아들들과 짐승이 다 먹었으니 당신이 야곱보다 더 크니이까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이 물을 먹는 자마다 다시 목마르려니와 내가 주는 물을 먹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니 나의 주는 물은 그 속에서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이 되리라 여자가 가로되 주여 이런 물을 내게 주사 목마르지도 않고 또 여기 물 길러 오지도 않게 하옵소서 가라사대 가서 네 남편을 불러 오라 여자가 대답하여 가로되 나는 남편이 없나이다 예수께서 가라사대 네가 남편이 없다 하는 말이 옳도다 네가 남편 다섯이 있었으나 지금 있는 자는 네 남편이 아니니 네 말이 참되도다 여자가 가로되 주여 내가 보니 선지자로소이다 (요 4;1-19)
1) 사건의 내용
예수께서 사마리아 여인과 말씀을 나누시고 여인을 변화시킴.
가. 야곱의 우물
나. 예수께서 곤하심
다. 사마리아 여인에게 물을 요구하심
라. 나를 알면 오히려 네가 나에게 구하였으리라.
마. 어디에서 생수를 얻을 수 있습니까?
바. 야곱보다 크니이까?
사.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물
아. 네 남편을 불러 오라
자. 선지자로소이다.
예수께서 사마리아 여인을 만나서 그녀를 변화시키고 그녀에게 자신이 하나님의 아들임을 보이셨다. 그결과로 수가 마을에 많은 여인들이 예수를 믿게 된다. 이것은 저자가 예수님의 활동을 기록하면서 예수님의 하나님의 아들되심을 강조하는 것이다.
2) 등장 인물
예수님, 여인, 다른 여인들, 제자들
3) 사건의 장소
사마리아 수가 마을 야곱의 우물
2. 내용 분해
1) 세례 1-2
2) 야곱의 우물 3-12
3) 생수 13-15
4) 선지자로소이다.16-19
2. 신학연구
1. 공통본문연구
사마리아 여인의 종교성
왕상 12:25-33(여로보암의 종교정책)
왕하 17:24-26(사마리아의 함락과 이방인의 이주)
눅 9:52-53
예수께서 승천하실 기약이 차가매 예루살렘을 향하여 올라가기로 굳게 결심하시고
사자들을 앞서 보내시매 저희가 가서 예수를 위하여 예비하려고 사마리아인의 한 촌에 들어갔더니
예수께서 예루살렘을 향하여 가시는고로 저희가 받아 들이지 아니하는지라
제자 야고보와 요한이 이를 보고 가로되 주여 우리가 불을 명하여 하늘로 좇아 내려 저희를 멸하라 하기를 원하시나이까
예수께서 돌아보시며 꾸짖으시고
함께 다른 촌으로 가시니라
2. 역사적 배경연구
1) 사마리아 사람들의 종교성
사마리아인들의 종교적 배경은 솔로몬의 죽음 이후에 왕이된 여로보암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여로보암은 9지파 반으로 분단된 이스라엘 나라의 왕이 된후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려 예루살렘을 왕래하다가 유다로 돌아가는 것을 막기 위해서 출애굽때 하나님을 배반하고 신상을 만들어 하나님의 심판을 받았던 그 신상 둘을 만들어 백성들로 하여금 여호와 하나님을 숭배하게 했다. 그리고 이스라엘은 BC 722-721년에 앗수르에 의해 사마리아가 함락을 당하므로 멸망을 당하고 사마리아에는 이방 백성들이 들어와 거주하게 된다. 이때로부터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방민죽들과 혼합되어 이방화 되어 유대인들에 의해서 배척받는다. 그들은 유대인들에게 배척받은 민족적 감정 때문에 유대인과 하나되지 못하고 감정을 누그리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자신들이 떳떳하게 생각하지는 않았다. 다만 혼혈아라는 이유 때문에 선민으로서의 모든 혜택을 박탈당하여 버림받은 설움을 당하고 있는 것이다. 그들은 하나님의 전에 나아갈 자격도 얻지 못한다. 야곱의 자손이라는 명예도 누리지 못한다. 이들이 섬기는 종교는 그리심산에 있는 황소 신상이다. 이 황소 신상은 유다가 말하는 여호와를 의미 한다. 그들은 그들을 애굽에서 구원한 신이 여호와임을 믿는다. 그러나 그 여호와를 황소 신상을 만들어 놓고 섬긴다.
사마리아인들의 종교는 윤리적인 틀을 가지지 못한다. 계율이나 윱법 같은 것을 갖지 못한 우상 종교로 전락되고 말았다.
우리는 약간 잘못된 종교성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지옥으로 몰아넣고, 민족간의 분열을 조장하는 것인지 확실히 깨닫게 된다. 우리들 가운데에도 처음에는 같은 생각으로 같은 사상을 가지고 종교 생활을 하는 것 같으나 세월이 흘러 후대에서는 신학의 중신 교리와 철학의 차는 벌어져 서로 합할 수 없는 엄청난 종교적 변질을 가져올수 있다는 교훈을 주고 있다.
사마리아인들도 분명히 이스라엘의 지파에 속한 사람들이다. 그들은 야곱의 자손들의 후예이다. 다만 그들이 이방에게 함락당하여 이방인과 혼합 되어버렸다는 것 뿐이다. 비록 정통 유대인은 아니지만 분명히 약속의 자손들이라고 주장할 수 있다. 그들은 이스라엘의 후예이기 때문이다.
이들이 그들만의 종교 성지를 만들어야 하는 그 이유는 하나님의 약속을 잊어버리고 솔로몬의 아들 르호보암 대신에 이방인 여로보암을 따라갔으며(왕하 17:21) 그가 섬기라고 하는대로 좇아간 결과였다. 그들은 여호와 하나님께서 형상을 만들지 말라고한 말씀을 마음에 새겨두어야 했었다. 그리고 여로보암이 행한 범죄의 소굴로 들어가서는 안되었다. 그러나 그들은 무지하여서 우상을 섬기는 죄를 범하여 멸망당하고 유대에서 배척을 받게 된 것이다.
이것은 백성을 이끄는 자의 책임이 막중함을 가르친다. 백성을 이끄는 자가 하나님을 떠나게할 수도 있다. 백성을 이끄는 자의 종교 철학과 신학은 성도들의 신앙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사마리아 여인이 예수님께 하는 말이 “보니 선지자로소이다”라고 한다. 이것은 그들의 세계에서의 선지자의 개념을 생각할 수 있다. 그들이 잘못된 인도자를 따라 왜곡된 신앙생활을 했을지라도 신앙의 가장 핵심적인 소망은 남아 있었다. 메시야에 대한 소망이다.
3. 저자의 사상적 배경연구
저자는 사마리아 여인의 이야기를 독자들에게 증거한다. 이 자료는 다른 복음서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증거이다. 예수께서 예루살렘을 정화한 이후 갈릴리로 돌아가는 길에 사마리아를 통행하시게 되었다. 사마리아는 갈릴리로 가는 길목이기 때문이다. 여기에서 우리가 한가지 생각할 것이 있다. 왜 저자는 세례 요한과 함께 있다가 예수님께로 돌아 왔는가? 이것은 저자의 결정적인 변화를 말한 것이다. 이는 아마도 세례 요한에게 설교를 듣고 그리스도께로 돌아간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여기에서 저자가 갈등하고 있는 상황을 발견할 수 있다. 예수 그리스도와 세례 요한 사이에서 누구를 선택하는가? 누구를 따라야하는가? 저자는 유다를 지배할 메시야가 누구인지 확실히 알지 못해서 고민한 흔적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런 과정에서 유대인의 결례 문제로 인한 세례 요한의 답변이 저자의 마음을 움직였다. 저자는 이 답변을 듣고서 예수께로 돌아가 갈릴리로 가는 길에 동행하게 된 것이다. 그 길에서 사마리아 야곱의 우물에서 예수님과 대화하는 사마리아 여인을 만난 것이다.
본문은 사마리아 여인과 예수님과의 대화가 상세하게 기록되어 있다. 본문에서 제자들이 먹을 것을 사려 마을로 내렸갔다고 말하는데 마치 예수님은 혼자서 야곱의 우물에 남아계신 것처럼 보여진다.
저자는 다른 제자들과 함께 마을로 내려가지 않았다. 예수님과 함께 우물에 남아 있다가 예수께서 사마리아 여인과 대화하시는 내용을 자세히 듣고 보았다. 이야기의 내용이 현장감 있고 상세한 것으로 본다면 이 기사는 저자가 직접 본 것이 분명하다. 그러므로 사건의 배경을 그려볼수 있다.
야곱의 우물에 여러 사람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그들은 갈릴리의 예수님을 따르는 무리들이다. 이들은 유대인들이기 때문에 멀리서 사마리아 여인이 다가오는 것을 보고 고개를 돌려 얼굴을 보지 않으고 했을 것이다. 왜냐하면 그들은 죄인과 이야기를 하거나 접촉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사마리아 여인이 우물에 다가오는 것을 보시고 목이 마르셔서 물한그릇을 청하셨다. 이것은 유대인의 법에 따르면 분명히 범죄에 속한다. 예수님은 반드시 양을 드려 속죄해야 하고 몇일간 정결한 의식을 치러야 한다. 예수께서 사마리아 여인에게 물 한 그릇을 청하자 사마리아 여인이 하는 말이 “당신은 유대인으로서 어찌하여 사마리아 여인인 나에게 물을 달라하나이까”라고 대답한다. 제자들은 예수께서 더러운 혼혈여인에게 물을 달라고한 것 자체에 대해서 의아했을 것이다.
이런 놀랄 만한 배경을 본 저자는 본문을 다른 독자에게 듣고 기록한 것이 아니라 자기가 보고 들은 내용을 말한 것이 분명하다.
4. 본문의 의도
본문은 예수께서 선지자임을 고백하는 사마리아 여인과, 예수께서 유대인 보다 이방인과 버림 받은 사람에게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은혜를 베푸신 것에 대해서 말하려하고 또한 예수님의 가르치시는 말씀에 더욱 중심을 두어 기록한 것이다.
야곱의 우물
예수께서 곤하심
사마리아 여인에게 물을 요구하심
나를 알면 오히려 네가 나에게 구하였으리라.
어디에서 생수를 얻을 수 있습니까?
야곱보다 크니이까?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물
네 남편을 불러 오라
이 사마리아 여인에 대한 바른 개념을 가져야 한다. 이 여인이 남편이 다섯이나 있게된 이유가 어디에 있는가? 이것은 순수하게 여자가 결혼 생활을 하여 남편을 다섯이나 가지게 된다는 것은 쉬운일이 아니다. 그래서 혹자들은 이 여인이 간음을 하여 이남자 저남자와 관계를 가진 죄를 범하였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런 생각은 옳지 않다. 분명히 남편이 다섯이 있는 경우와 간음을 하는 경우를 다르게 취금하지 않으면 안되는 것이다.
이 여인이 처음에 결혼을 하였을때에는 온전하게 결혼을 하여 살게 되었다. 그러다가 어떤이유에서인지 이 여인은 첫 남편에게 버림을 받고 길거리에 나오게 되었다. 이것은 이혼증서를 받고 나와 아무 남자의 소유로 이전될 수 있는 자유의 여인이 된 것이다. 여인이 이혼증서를 받고 이혼하게되는 경우는 간음으로 말미암지않고는 불가능하다. 쫓겨난 여인은 미개한 사회제도에 이용되어 첫 남편에 의해 다른 남자에게 팔려가게 되었고, 여기에서도 온전한 삶을 살지 못해서 다시 다른 남자에게 팔리는 신세가 되었다. 이렇게 해서 남편은 다섯이나 되고 만 것이다. 팔리지 않고 남편을 다섯이나 둔다는 것은 이해하기 힘들 일이다. 그러므로 이 여인은 첫남자로부터 버림을 받았고 그 다음에 남자에게 게속해서 버림을 받는 비극이 벌어진 것이다. 물론 이 여인의 방탕한 생활에 대한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 이렇게 여러 사람엑 버림을 받고 결국에는 손가락질을 받아 비천한 인생을 살게된 이 여인은 자신의 잘못도 잇지만 사회적인 책임 또한 없지않다.
선지자로소이다.
5. 성령의 의도
성령께서는 본문으로 우리에게 하시는 말씀이 있다.
성령께서는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심과 영생을 가지신 분이심과 또한 사람들을 변화시키시는 능력을 가지신 분이라는 사실을 언급한 것이다.
3. 교리적 연구
1. 하나님의 섭리하심
하나님께서는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심과 또한 구원자이심을 보이시기 위해서 사마리아를 통하여 갈릴리로 돌아가시게 된 것이다. 예수께서는 이 길에서 사마리아 여인을 구원하실 것을 미리 알고 계셨다.
우리는 우리를 만나는 사람에게 어떤 계획이 있는지 전혀 모른다.
하나님께서 왜 우리의 이웃을 만나게 하시는가?
내가 왜 이곳에 있는가?
이 사실을 아는 사람은 하나님의 일을 하게 된다.
이 사람에게는 하나님의 역사가 나타나게 된다.
하나님의 섭리하심을 믿는 사람은 자기를 만나는 사람은 하나님과 깊은 관계가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이다. 예수께서는 당신을 만난 사마리아 여인이 구원의 자격이 있음을 아신 것이다. 예수께서는 자신이 세상에 보내심을 받았는데 왜 이 야곱의 우물에서 사마리아 여인을 만나고 또 자신이 목이 마르고, 사마리아 여인에게 물을 좀 달라고 할 수 있는지 아신 것이다. 그것은 그로 말미암아 하나님을 믿게하는 하나님의 계획이기 때문임을 알았다.
우리는 이런 사실을 잘 깨닫고 있어야 한다. 그래야 우리가 이 세상은 온전히 하나님의 뜻대로 살게 된다.
2. 하나님의 주권
하나님께서는 친히 무슨 일이든지 하실 수 있다. 하나님은 전능하시기 때문에 말씀으로 온 세상을 지으셨다. 그러나 구원에 대해서는 반드시 사람을 사용하신다. 사람의 마음을 움직여 강렬한 역사를 일으키고 사람이 성도로 구원 얻는 것을 보고 기뻐하며 즐거워하도록 하신 것이다.
3.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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