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우리가 읽은 내용이 무엇입니까?
하나님의 아들이 죄를 범하여 정욕으로 우리를 낳았고, 우리가 불행에 빠져 가는데도 아무런 대책을 갖고 있지 않았으며, 죽어 지옥을 향하여 가는데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정욕을 일으켜 사람들을 낳고 있다는 사실에 놀라지 않을 수 없습니다. 더군다 이런 엄청난 죄에 대한 책임감도 없고 이를 위하여 무엇인가 해야 한다는 의식도 없는 하나님의 아들들에 대한 원망과 분노가 어디에선가 일어나고 있는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하나님의 아들들이 정욕을 일으켜 낳은 아들들의 영혼에서 솟아난 진노인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영혼과 육체의 결합으로 하나된 하나님의 아들로서의 사람을 지으셨습니다.
영혼과 육체는 존재의 근원이 다릅니다.
영혼은 영원을 뿌리로 하고 있는 존재이고, 육체는 시간을 근원인 존재입니다.
사람은 영원과 시간이라는 두 개의 다른 차원을 결합하여 하나의 존재를 만든 최고의 작품입니다.
영혼으로는 영원을 인식하고 육체로는 시간을 인식하는 아주 탁월한 존재입니다.
이런 지식의 유추에는 아주 많은 진리를 함의한 지식들에 접근할 수 있는데, 그 중에서 기독교인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한가지 진리만을 생각해 보겠습니다.
영원을 인식하는 영혼은 천사와 같은 존재이지만 천사는 하나님께서 지으실 때 주어진 한계의 지식만을 가질 뿐, 더 이상의 지식이 필요하면 하나님께서 더하여 주시고 주어진 지식 이상을 가질 수 없는 제한된 존재입니다. 하지만 사람은 육체와 함께 결합하여 지으심으로 경험과 감각에 의해 스스로 지식을 더 가질수 있다는 점에서 천사와 현격하게 구별됩니다. 육체는 짐승들이나 생명을 가지고 활동하는 피조물과 같이 시간의 한계 안에서만 인식하고 경험과 감각으로 존재하는 제한을 가질 수 밖에 없으나 영혼은 영원에 속하여 불멸합니다.
영혼의 불멸은 육체의 수명을 다하면 천사의 상태로 돌아간다는 것이 아니라, 천사와 구별된 사람으로서 새로운 생명을 얻는 과정을 남겨두는 것입니다.
그래서 영혼도 인격적 기능이 있고 육체도 인격적 기능이 있어서 두 인격적 기능의 결함이 완전한 사람이 되게 한 것입니다.
이런 사람이 하나님의 말씀을 불순종하고 죄를 범하여 자기 멋대로의 사람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 영혼의 인격에서 느끼는 자신에 대한 상태를 분명히 알고, 육체는 영혼이 느끼는 그 상태 에 대해서 행동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언제나 우리의 본질을 파악하려면 인류의 조상 아담과 하와의 아들인 가인과 아벨을 살펴보며 그들을 우리 자신과 비교해 보지 않으면 안됩니다.
하나님에 관한 지식을 갖지 못한 가인과 그 행위에서 우리가 느낀 것은 무엇입니까?
너무도 분명히 드러난 것은 하나님에 대하여 가인과 아담의 상태와는 전혀 달랐고, 가인에게서는 어떤 결함적 요소를 드러내고 있었습니다. 먼저 가인은 하나님을 대면하고 그의 말씀을 귀로 들었으나, 그가 자기 안에서 인식한 하나님은 참 진리이신 하나님이 아니라 가인 자기지식의 하나님이었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가인의 지적 상태의 결함으로 인해 하나님을 온전히 이해할 수 없는 것은 아담의 타락으로 인해 태어난 아들들은 아담과 같은 본질적인 상태를 이어받지 못한 존재로서의 사람이라는 것이 분명합니다. 이것은 모든 사람들이 아담이 갖고 있는 영혼의 기능을 이어받지 못했는데 그것이 지식에 있어서의 결함이라는 것을 분명히 나타내 주고 있는 것입니다.
영혼의 존재는 전인의 기능적으로 지식으로 나타납니다. 사람이 지식을 가지고 지식으로 사는 것은 우리 안에 영혼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우리 육체로는 안에 있는 영혼을 지각하지 못합니다. 영혼이 가진 지각, 영혼의 감성, 영혼이 느끼는 영원한 세상에서의 미래와 같은 영혼의 인격적인 감정에 대해서 아무런 느낌을 갖지 못한 무지입니다. 바로 이것이 사람에게 나타난 모든 불합리한 죄의 요소들이 생산되는 근원을 알지 못하는 것입니다.
영원의 세계를 인식하는 영혼은 태어나면서부터 자신의 영혼이 영원의 세상에서 버림을 받은 존재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작정에 속하지 않은 존재로 태어났기 때문이며 하나님의 아들들의 죄가 자신을 존재하도록 했다는 사실도 이미 모두 알고 있는 것입니다.
영혼이 이런 지식을 가지지 않았다면, 비록 하나님의 말씀을 불순종하고 타락한 사람이라 할지라도 그들에게서 미움과 원망이 생성되는 근원을 결코 답할 수 없습니다.
아담의 아들 가인의 영혼은 자기를 존재하게 한 아담과 하와라는 개인적인 관계를 지목하여 미움을 드러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영혼과 전혀 다른 하나님의 아들들에 대한 미움입니다.
곧 하나님의 아들들이 범죄하지 않았다면 자신은 결코 영원한 세계에서 버림을 받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지옥으로 갈 영혼으로 태어나지도 않았을 것을 알았기 때문에, 자신이 태어난 그 자체를 미워하고, 그 결과로 비참한 자기의 운명으로 보내어지도록 허락하신 하나님에 대해서도 미워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가인은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의 뜻대로 제사를 드린 아벨에 대한 미움과 질투를 발하였고 그를 죽였던 것입니다.
이제 우리가 알게 된 것은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는 아벨과 같이 죽음에 내어주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죽이는 장본인들은 바로 우리 자신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하나님의 아들들의 죄를 대신 짊어지시고 죽으시기 오셨던 것입니다.
그래서 가인의 영혼이 하나님을 원수로 여기고 떠나는 것이 바로 영혼이 가진 영원한 세계에서의 자신을 알게 된 것입니다.
2013, 0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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