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로 말하면 육신으로는 다윗의 혈통에서 났고(롬 1:3)
사도는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의 탄생의 정보에 관하여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 정보는 이미 알고 있는 것이지만 사도가 강조하여 복음에 관한 내용으로 강조하는 데에는 큰 이유가 있습니다.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가 누구인지? 분명하게 전달하려는 목적일 것입니다.
“육신으로는 다윗의 혈통에서 나셨고”라고 말하는 것은 예수께서 분명히 사람의 모습으로 오셨는데 그것이 약속의 아들들의 반열로 오셨다는 것을 말합니다. 다윗의 혈통을 지나치게 구속사적인 맥락으로 이해하려는 많은 사람들의 해석을 보면 성경을 억지로 해석하여 다윗까지도 예수 그리스도의 모형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역사가 예수 그리스도를 모형으로 진행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아들들의 반열인 이스라엘의 역사는 창세전에 이미 약속 되어진 작정으로 말미암은 것이기 때문에 모형이라기 보다는 당연한 것으로 이해해야 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지식이 그에게 머물러 있다가 죄를 지을 때 사라졌지만, 그의 의식 속에서는 하나님의 형상 안에 있었던 지식으로부터 생성된 지식이 있었기 때문에 그 지식으로 희미하게나마 메시아에 대한 의식을 갖게 되었을 것입니다.
아담이 이것을 모를리 없습니다.
하와가 선악과를 먼저 먹고 자신에게 와서 그 과일을 건넬때, 아무런 감정이 없이 가볍게 그것을 받아먹었을까요?
그에게 아직 하나님의 형상이 남아있고, 그 형상 안에 있는 지식이 하와의 행위를 조명하여 분명한 지식을 가질 수 있도록 했을 것입니다. 그래서 아담은 그 행위의 결과가 무엇인지 너무도 잘 알 것입니다. 순식간의 일이지만 손을 내밀어 과일을 건내 주는 하와의 손으로부터 과일을 받아 들면서 아담은 심각한 갈등과 고민을 했을 것이 분명합니다. “이것을 먹는 날에는 정녕 죽으리라”라고 하나님께서 말씀하셨는데, 하와는 그것을 이미 먹어버렸고 자신은 그 열매를 받아들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형상을 가진 아담이 이를 모른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일입니다.
아직 죄를 범하지 않은 아담은 죄를 범한 하와의 상태에 대해서 너무도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하와의 미래와 그리고 그녀가 처한 상태, 죽음과 무지의 비참에 빠져있는 하와의 모습이 눈에 비쳐졌고, 그 모습은 차마 볼 수 없었을 것입니다. 여기에서 아담은 죽음이 무엇인지 알았을 것입니다. 그 죽음과 비참에 처한 고통이 그를 혼란스럽게 했을 것입니다.
이제는 죽음이 이미 들어 왔습니다. 하와의 모습에서 죽음은 시작되었고, 그의 영혼이 어두움에 빠져 있어서 두려워 떨고 있는 모습은 차마 볼 수 없었을 것입니다. 아담은 자신이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 아주 혼란스런 상태였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하나님의 형상 안에 있는 지식은 이미 벌어진 상황에서 약속된 메시아를 인식하게 했을 것이 분명합니다.
하나님께서 이 열매를 먹는 날에는 정녕 죽으리라고 말씀하셨고, 하나님의 형상이 견고하게 있는 아담 안에 있기 때문에 영혼과 육체가 소통되지 않은 단절된 상태의 하와를 볼 수 있었을 것입니다.
열매를 먹지 않고 혼자 살아남느냐!
아니면, 열매를 먹고 같이 죽느냐!
하지만 아담의 갈등에서 오래 고민하지 않고 하와와 같이 죽는 길을 택하고 열매를 먹고 만 것입니다. 이는 하와는 자기와 같은 한 몸이라는 사실과 아담 안에 있는 하나님의 형상에 담김 본유지식이 모든 것을 알게 했기 때문에 죄를 범하여 무서운 세상을 향하여 내려가는 비참한 삶을 선택하고 만 것입니다. 이로 인하여 많은 고통과 비참이 있는가 하면 또 다른 유익들이 있는 것을 본 것입니다. 그 가운데 하나님의 아들이 사람의 옷을 입고 오시는 구원이었습니다.
아담은 그의 영혼에 있는 지식의 조명에서, 하나님께서 계획하신 사람 창조의 완성을 자신이 아니라 그리스도로 보았을 가능성을 결코 배제 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아담은 지음을 받은 존재로 완전했으며, 그에게 부여된 하나님의 형상 또한 완전하였기 때문에 그 형상에서 조명 되어진 지식으로 볼 때, 자기들이 죄를 범한 이후에 대해서 무지한 상태에 빠지지만 하나님께서는 구원자를 계획하신 것을 알 수 있었고, 또한 그 죄로 인하여 더욱더 완전한 사람을 지으시기를 원하셨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아담이 죄를 범한 것은 완전히 자기 자신에게서 택한 것이지만, 죄로 인한 슬픔과 비참, 그리고 고통스런 인생의 삶을 보았으면서도 그 죄에 빠져갔습니다. 첫째는 한 몸인 하와 가 이미 죄를 범하였던 것을 보았고, 또 다른 하나는 자기보다 더 나은 구원자로 창조의 완성을 이루시는 것이 마땅히 옳은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이제야 우리에게 열려진 비밀을 말할 수 있습니다.
왜 하와가 죄를 범하는가?
사단은 아담이 아닌 하와를 유혹하였는가?
너무도 간단합니다.
아담은 사단의 힘으로는 결코 넘어뜨릴 수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완전했고, 어떤 행위든지 자기의 뜻대로 할 수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택하는 것도 자기의 뜻에 따라 자율로 결정할 수 있고 버리는 것도 자기의 뜻에 따라 자율로 결정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아담이 하와가 건네주는 열매를 얼마든지 안 먹을 수도 있는 사람입니다.
아담은 이런 결과에 대해서 고민한 것입니다.
하와는 이미 죄를 범하였는데 자기는 그 죄를 범하지 않고 혼자 견고하게 하나님의 형상을 지닌 선한 상태로 남아 있는다면 반드시 구별되는 비참과 하나님의 심판으로 인하여 상상할 수 없는 아픔을 알았을 것입니다.
결국 아담에게 부여되었던 하나님의 형상은 하나님의 모든 창조의 지식이 있었고 그 지식의 조명에 의해 아담이 완전한 지식을 가진 자로서 판단을 했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아담은 결코 아무런 생각도 없이 하와가 건네준 과일을 먹지 않았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형상이 조명해 주는 지식으로 인해 순간적으로 모든 것을 충분히 생각하고 하와를 따라 먹는 것을 결심했을 것입니다.
그것은 더 나은 완전을 위한 선택으로 자신 보다는 하나님의 아들인 예수 그리스도께 모든 것을 양보했을 것이라고 보는 것입니다. 이것은 완전한 사람만이 선택할 수 있는 결단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아담이 완전하게 지음을 받았다는 논리는 어떤 주장으로도 이해할 수 없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그리스도의 비밀을 말합니다.
이것은 영원부터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 속에 감취었던 비밀의 경륜이 어떠한 것을 드러내게 하려 하심이라(엡3:9)
이것은 그리스도의 비밀이었습니다.
우리는 아니 아담이라 할지라도 결코 그리스도를 앞서지 못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창세전에 그리스도를 예정하셨고, 반드시 세상에 오셔야만 했었습니다.
그것이 다윗의 후손으로 오시는 것입니다.
아멘
2013, 0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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