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실한 마음(롬1:28)
또한 저희가 마음에 하나님 두기를 싫어하매 하나님께서 저희를 그 상실한 마음대로 내어버려 두사 합당치 못한 일을 하게 하셨으니(롬 1:28)
하나님께서는 사람들이 하나님을 알려하지 않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상실한 마음대로 내어 버려두셨다고 기록합니다. αδοκιμος(아도키모스) 버림당하다. 거절된, 이라는 의미의 단어입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그 마음에서 거절 당하시다”라는 의미로 이해 될 수 있으므로, 하나님께서 그들을 강제적으로 하나님에 관하여 받아들이도록 하실 필요도 없이 그대로 두셨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여기에서도 우리는 가인을 보고 답을 찾으려고 합니다. 그가 하나님을 만났고,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죄에 대한 경고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동생 아벨을 죽입니다. 그가 그 죄에 대하여 조금도 두렵거나 양심에 잘못을 가지지 않았을 때 하나님은 성령의 조명에 의해 가인에게 나타나셨습니다. 그래도 가인은 하나님 앞에서 뻔뻔스럽게 거짓말을 하며, 태연한 자세로 대하자 아벨을 찾으시며, 그가 하나님께 호소하고 있다고 말씀하시자 가인이 자기의 행위가 밝혀진 것을 알고 하나님의 심판을 두려워하여 자기가 위험속에 처해 있는 두려움을 느끼고 자기 행위로 인하여 하나님께 버림을 당하게 될 것을 미리 짐작하여 반성하지만 그것이 오히려 하나님으로부터 스스로 떠나는 결정을 하게 합니다. 이처럼 가인이 하나님을 거절하고 떠나는 이 상태가 완고하게 하나님을 자기의 마음에 모시지 아니하고 외면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 시점에서 다시 한 번 사람이 하나님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떠나게 되는 근본적인 원인을 개혁 신학적 입장으로부터 4가지의 중요한 사람의 상태에 대해서 1)창조의 상태 곧 타락 이전의 상태, 2)타락 후의 상태, 3)구속의 상태, 4)영화의 상태를 영혼의 작용으로부터 비교하여 살펴 봄으로 우리의 정체성을 다시한번 확인하는 기회를 갖고 이어질 사도의 글을 볼 것입니다.
1, 타락이전 최초 사람의 상태는 하나님의 형상이 유지되어 있는 완전한 상태입니다. 이때 사람은 타락할 수도 있고 타락하지 않을 수도 있으며, 하나님과 관계에 있어서 완전한 상태입니다. 사람은 이때 육체의 감각에 의해 감각을 가진 객관적인 사물이나 환경에 대해서 하나님 형상에 있는 본유지식( 본유 관념이 아님)의 조명을 받으므로 사람의 영혼이 지각할 수 있는 자기 지식을 생성하여 전인에서 인식을 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사람이 움직이는 어떤 짐승을 목격하였을 때 처음 그가 목격한 그 짐승에 대한 지식을 자동적으로 지성이 생성해 내는 것이 아닙니다.1) 사람은 피조물이기 때문에 자기 스스로 지식을 가질 수 없는 존재이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하나님 형상 안에 본유지식을 주셔서 사람의 영혼에서 육체의 눈으로 목격하거나 여러 가지 감각을 통해서 감각하거나 영혼의 감성으로 감각한 것을 조명하면, 이 모든 것들의 지식이 본유지식 안에 있기 때문에 감각된 것들을 조명하여 지성이 지식을 생성하여 감성에서 지각을 갖고 전인에서 생성한 지식대로 인식을 하게 되는 대, 목격한 짐승에 대한 지식을 가지고 인식하는 것이 곧 본유지식의 조명에 의해 지식을 생성하여 지각을 가짐으로 어떤 짐승이라는 구체적인 짐승에 대한 지식을 갖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타락이전의 상태는 이처럼 하나님에 대하여, 하나님에 관하여, 사람에 관하여, 창조에 관한 모든 지식들이 본유지식에 있어서 사람이 어떤 객관적인 상태에서 사물을 인식하거나 환경을 만나도 그 지식이 조명하여 자기지식을 생성하도록 함으로 하나님의 지식대로 지식을 가질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이때 사람은 항상 자기 앞에 계시는 하나님에 대해서도 영혼의 감성에서 감각되어 자기지식으로 하나님을 생성하여 지식을 가짐으로 하나님에 대한 분명한 인식을 가지고 소통할 수 있었으므로 완전한 상태였고 최상의 상태에서 무지를 가질 수 없는 그런 상태였고 이런 상태를 창조 이전의 상태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2, 타락 후 상태는 사람이 하나님의 말씀을 불순종함으로 범죄하게 되자 하나님의 형상이 깨어졌고 형상 안에 있는 본유지식은 사라져 버림으로 영혼은 조명하는 빛이 없는 어두운 상태가 되었습니다. 이로 인하여 사람은 객관적인 사물과 환경과 상황을 이전까지 경험하지 못하는 무지를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그 무지는 즉시 그들의 영혼에 모르는 것으로 지식화 되어 새겨져 지각하게 되었고, 부족하여 결함을 가진 상태(즉 일부는 지식을 가졌으나 일부는 지식의 조명을 받지 못한 결함의 상태)에 대한 지식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 지식을 경험하는 것은 이미 지식을 가진 사람만이 가능한 것으로 창조 되었을 때 한번도 경험을 가지지 않았을 경우에는 무지와 결함의 지식을 가지지 않았을 것이 분명합니다. 즉 영혼의 지성은 육체에서 감각된 객관적 상황과 사물에 대해서 조명해주던 하나님의 형상안에 있는 본유지식의 빛이 사라져 버리게 되자 즉시 어두움에 사로잡히게 된 것입니다. 이런 상태가 되자 사람은 타락 이전에 본유지식의 조명에 의해 생성하였던 이미 가진 지식(선재한 지식)으로 하여금 조명을 하게 되었는데, 그 지식은 사람 자기자신이 생성한 자기지식이기 때문에 어두울 뿐만 아니라 다양한 상황과 여러부분에서 모르는 무지와 결함을 함께 가진 지식을 생성할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사람이 타락함으로부터 사람의 지성은 언제나 무엇이든지 무지와 결함을 함의한 왜곡된 지식만을 생성하고 진리의 지식을 조명 받지 못함으로 왝고된 거짓 지식을 지각하여 인식하게 되었으나, 이 지식은 하나님 형상에 의한 조명이 아니기 때문에 지식을 인식하여도 항상 만족하거나 기쁜 감각을 가지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사람의 타락으로 인하여 그들의 영혼의 지성에서는 왜곡된 지식을 생성하게 되었고 이 지식으로 판단하여 행동하는 모든 행위는 죄의 결과를 가져올 뿐이고 타락한 사람이 생성하는 모든 지식은 죄의 본질일 뿐입니다. 그러므로 예수께서 "너희는 너희 아비 마귀에게서 났으니 아비의 욕심을 너희도 행하고자 하느니라 저는 처음부터 살인한자요 진리가 그 속에 없으므로 진리에 거하지 못하고 말할 때마다 제것으로 말하나니 이는 저가 거짓말장이요 거짓의 아비가 되었음이라(요8:44)"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것은 진리에 거하지 못한 자기지식은 항상 거짓되고 왜곡된 지식이며 욕심을 부추키는 지식이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우리가 자주 언급한 인류의 조상의 첫 아들 가인이 바로 타락한 상태에서 하나님 형상을 잃어버림으로 본유지식의 조명을 받지 못하고 아담과 하와로부터 얻은 경험적 지식을 가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가인은 그렇게 아담과 하와로부터 경험적으로 얻은 자기지식으로 성령께서 조명하여 주셔서 만난 하나님에 대한 자기지식을 생성하여 지각하여 인식한 왜곡된 지식을 가질 수 밖에 없었기 때문에 본질 그대로 하나님을 인식할 수 없었고, 성령의 조명에 의해 경험한 하나님을 왜곡된 하나님으로 만들어버리는 최초 우상을 만드는 사람이 된 것입니다.
반면 아벨은 그가 드리는 제사를 하나님께서 받으셨다는 것을 통해 분명히 보여주는 대, 성령께서 하나님을 조명하여 만나게 했을 때, 진리의 지식이 아벨의 영혼에 심겨졌고, 그 지식의 조명을 받아 하나님에 관한 자기 지식을 생성하여 지각을 가짐으로 하나님을 본질대로 인식할 수 있는 지식을 가진 것입니다. 그러므로 사도가 “상실한 마음대로 내어버려 두사”라고 말하는 그 상태는 타락한 가인의 상태와 같습니다.
3, 구속의 상태는 모든 사람이 가인의 상태와 같이 자기지식으로 진리에 대한 지식을 생성하여 인식 하는 타락한 상태가 아닌, 하나님의 성령께서 진리를 사람의 영혼에 심으시고, 육체로 감각한 객관적인 사물들과 상황에 대해서 조명하심으로 사람이 진리대로 지식을 생성하여 지각을 갖는 상태를 말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구체적으로 구속의 상태에서는 복음의 조명에 의해 하나님이 대하여 본질대로 이해하는 지식을 생성하여 지각하고 인식하게 함으로 하나님을 바르게 인식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구속의 상태에서는 복음이 아닌 다른 어떤 것이 영혼에 심겨져 조명을 받아 구속의 상태로 인도 하시지 않습니다.
4. 영화의 상태는 사람의 영혼에 복음이 심겨지고 복음의 조명에 의해 새롭게 생성되어 지각을 가진 진리의 지식만으로 영혼이 우선 인도를 받은 후 영원한 천국의 사람으로 부활된 상태를 말하는 것입니다. 이때에는 구속되기 이전에 가졌던 죄의 본질인 지식을 육체와 함께 멸하고 복음의 조명에 의해 거듭나 새 사람이 된 사람의 영혼이 생성한 모든 지식만을 가지고 영원한 나라에 이르는 상태를 말하는 것입니다.
사도가 말하는 타락한 상태의 사람은 영혼에서는 육체가 감각한 모든 객관적 사물이나 심지어 성령께서 조명해주시는 하나님에 관해서도 무지와 결함을 가진 자기지식의 조명으로 지식을 생성하여 지각을 갖고 인식하는 상태를 말하는 것입니다. 이 상태에서 드러낸 사람의 행위에 대해 사도는 적나라하게 나열하고 있습니다.
아멘
2013, 04, 15
1) 자연주의자들이나 다윈론자들은 사람이 자연적으로 지식을 생성한다고 주장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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