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51

주의 인자를 (시 51:1)

생명있는 신앙 2013. 7. 15. 17:00

1.하나님이여 주의 인자를 따라 내게 은혜를 베푸시며 주의 많은 긍휼을 따라 내 죄악을 지워 주소서

 

이제 우리는 다윗의 시편 고백으로 넘어가겠습니다.

우리가 다윗의 시편을 이해하기 이전에는 다윗의 삶에 대한 전반적인 것을 이해하고 시편을 기록하는 그 시간에 다윗의 상태를 살펴보는 것이 우선 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모든 것을 생략하고 영혼의 상태만을 살핀 것으로 만족하고 시편 말씀으로 들어가려고 합니다. 이 시편의 말씀이 끝나면 로마서를 향하여 다시 돌아갈 것입니다.

왕 다윗은 블레셋과 전쟁에 듬직한 요압 장군 내 보냈고 요압은 다윗의 기대대로 승승 장구하며 승전보를 보내오고 있었습니다. 그런 다윗에게는 자기를 믿고 따라주는 든든한 장수들이 있어 든든했을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지혜로 백성들의 지지를 받으며 편안하게 왕위에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다윗은 한가한 틈을 타 성벽을 거닐던 중 성벽 아래에서 목욕하고 있는 여인을 발견하게 되었는데 그 모습이 심히 아름다워 보였던 것입니다.

어느 누가 죄와 은혜는 동전의 앞 뒷면과 같다고 했습니다. 한 행위의 전면을 보면 은혜가 되고 뒷면을 보면 죄가 되는 것입니다.
다윗이 목욕하고 있는 여인을 보았다 할지라도 그것을 아름다운 백성이라고 지나쳐 버린다면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고 욕구도 일어나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영혼이 육체가 본 여인의 모습을 정욕의 대상이라는 지식을 생성하여 육체로 하여금 욕구를 일으키게 하는 것은 사람이 신적 의상을 벗어버린 타락한 사람의 행위입니다.

어떤 남자든지 성숙한 여인이 벗은 몸을 드러내고 목욕을 하고 있다면 이를 흘겨보지 않을 사람은 없습니다. 수도하는 사람이 진리를 깨우치기 위해 정진하는 마음을 갖고 있다면 사단아 물러가라라고 자기 안에 일어난 욕구를 잠재우려는 자기 고행으로 이기려 애를 쓸수 있겠으나, 평범하고 모든 것을 자기의 말한 마디로 얻을 수 있는 권위에 있는 사람에게 유혹으로 말미암은 욕구를 억제하기란 쉽지 않은 것입니다.

사람은 자기의 영혼에 하나님의 말씀으로 많이 채워진 성숙한 그리스도인이 되면 상대적으로 타락의 본성인 죄의 사람이 약화되어 죄를 쉽게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는지 모릅니다. 그러나 타락한 본성은 조금도 그 세력을 약화시키지 않고 의지에서 작용하여 죄를 행하도록 끊임없이 도전하고 있기 때문에 그리스도인이 죄를 범하는 일은 성숙하고 온전한 성화의 삶을 산다는 것으로 결코 보장되는 것이 아닙니다.

여인의 벗은 몸을 보는 것으로 어떻게 욕구가 일어나는가?

이런 일은 신비한일입니다.

최초 인류의 조상 아담과 하와는 벗은 몸으로 타락하기 전까지 살았습니다.

성경은 이들이 범죄 하기 전까지는 욕구가 일어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범죄 후 그들은 욕구가 일어났고 동침하여 가인을 낳았습니다.

범죄 하기 이전에는 분명히 욕구가 일어나지 않았으나 범죄 후 하와의 벗은 몸을 본 아담에게 욕정이 일어난 것입니다.

욕정이 무엇입니까?

욕정은 육체가 영혼에서 반영해준 지식을 근거하여 행동하려는 경향이 아닌 감정으로 영혼을 사로잡고 의지를 일으켜 행동하려는 무질서하고 조화롭지 못한 의지를 의미합니다.

조화롭지 못하다는 것은 창조하신 하나님께서 피조물인 사람으로 하여금 질서로운 규칙에 따라 존재하도록 하였는데 이를 역행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곧 사람은 육체와 영혼으로 지으실 때 영혼에서 생성한 지식에 의해 행동하도록 지으셨으나 이를 역행하여 육체의 감정이 영혼을 사로잡고 육체로 행동하게 하는 행위를 의미합니다. 이 행동은 지식이 아니고 동물과 같이 감각에 의하여 영혼을 사로잡고 의지를 조절할 수 없게 하는 행동이기 때문에 제어가 쉽지 않습니다. 결국 가장 이해하고 쉽게 말하자면 욕정은 동물적 감정으로 인하여 영혼이 제어 당하는 것입니다.

영혼 지성에서의 작용은 육체가 감각하여 표상을 반영하면 이를 조명하는 선재하는 지식에 의해 자기지식을 생성하고 이를 영혼의 감성에서 지각하고 전인 기관인 의지의 집으로 반영하여 행동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다윗이 옥상에서 목욕하는 여인을 본 것은 육체가 목욕하는 여인에 대한 감각을 가졌고 이 감각을 표상화 하여 영혼의 지성에 반영하여 선재하는 지식의 조명에 의해 목욕하는 여인에 대한 자기지식을 생성하고 이를 영혼의 감성으로 지각한 후 전인의 집인 의지에 반영하여 그에 대한 자기의 행위를 결정하여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 사람에게 일어나는 정상적인 사람의 상태입니다. 그러나 욕정은 다윗이 목욕하는 여인을 보자 그의 육체에서 동물적인 감정이 솟구쳐 영혼을 지배 해버림으로 영혼은 욕정의 노예가 되어 이를 시행하기 위한 지식을 생성해내게 됩니다. 이것이 사람의 조직적 구조 질서가 뒤틀어진 상태가 된 것을 의미합니다. 사람의 타락은 자체의 질서가 뒤틀어진 심각한 무질서에 의해 지배를 받고 있으므로 항상 긴장된 생활을 하지 않으면 순간적 욕정에 의해 예기치 못한 행위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성령의 감동을 받고 있는 다윗도 이처럼 한 순간의 사건을 감각함으로 하나님께서 지으신 사람으로서의 본질을 잃어버리고 욕정에 사로잡힌 사람이 되어버렸고, 영혼은 이를 동조하듯이 욕정이 이끄는대로 끌려가고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의 이런 행동의 악함이 있는 것을 아셨기 때문에 지식으로 행동하도록 지으셨을 뿐만 아니라 하나님을 닮은 형상에 이 지식을 별도로 주셔서 사람으로 하여금 이 지식의 조명을 받아 사람의 자기지식을 생성하여 행동하도록 한 것입니다.

사람은 모양과 그 기능에 있어서 모든 것이 하나님을 닮은 존재였습니다.

그러나 사람의 타락은 모든 형상과 기능들이 뒤틀어지게 했습니다.
우리는 우리를 우리스스로 제어하며 조절할 수 있는 존재가 아닙니다.

우리는 피조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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