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서연구

우리의 불의가 하나님의 의를 드러나게 하면(롬3:5) 9,

생명있는 신앙 2013. 9. 16. 02:52

이렇게 우리는 악의 정체를 분명히 확인해 보았습니다.

악은 하나님께서 주신 선한 지식을 가진 사람이 그 선한 지식을 선하지 않게 적용할 수 밖에 없는 조화롭지 못한 지식의 행위를 의미합니다.

사도가 말 한바와 같이 사람이 죄를 범하였다는 것은 타락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형상을 상실함으로 본유지식의 조명을 받지 못한 상태가 되었고, 본유지식의 조명을 받은 때 가진 자기지식이 대신하여 새로운 지식들을 생성하도록 조명할 때 무지와 결함을 함의 되었으며, 이렇게 생성된 지식으로 행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모든 지식에 무지와 결함이 함의 되어 있는 그 자체가 조화롭지 못하므로 선에 이르지 못한 것이고 그것은 왜곡된 진리로서 거짓인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께서 사람들을 향하여 너희는 너희아비 마귀에게서 났다(8:44)” 라고 말씀하셨고, 사도는 사람은 다 거짓되되 하나님은 참되시니(3:4)”라고 담대히 말했던 것입니다.

결국 사람이 악을 행할 수 밖에 없는 것은 행위를 일으키는 지식이 거짓되고 왜곡되었으며 무지와 결함을 함의하며, 그 지식에 하나님을 알 수 있는 지식이 조금도 함의 되어 있지 않으므로 죄의 본질에 따라 행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지식에는 무지나 결함이 함의 되지 않은 완전한 선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께 악이 있을 수 없다는 분명한 이유들을 확인되셨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모든 악의 시작은 하나님께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불순종한 사람에게 있는 것 또한 분명하다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그런데 우리의 생각에 하나님의 진노, 공의의 하나님의 심판, 미움, 복수, 지옥, 그리고 마땅히 행하시는 법리적인 판단에 의한 의, 이런 것들이 우리로 하여금 악과 선을 구별하지 못하게 합니다.

어떤 논리이든 성경이 말하는 진노와 복수, 분노하시는 하나님에 관하여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의 본질을 모두 보여 주셨습니다. 어떤 상황에서든지 하나님께서는 악을 행하시지 않으셨습니다. 복수를 행하시거나 분노를 드러내시거나, 혹은 진노하셔서 사람으로 하여금 두렵고 떨게 하시지 않으셨습니다. 하나님의 무기는 선이었고, 하나님의 행하시는 일도 선이었으며, 하나님의 능력은 선으로 만물을 만드시는 힘이셨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그 어떤 일고 악으로 판단되어지거나 편견에 치우친 법리적인 판단에 따른 의가 아니셨습니다. 하나님은 피조물들을 섬기셨고, 돌보셨으며, 먹이셨고, 살피셨습니다. 그들이 하나님을 알지 못하였으나 하나님은 자신을 드러내기 보다는 먼저 선으로 행동하셨고, 굶주린 사람이 믿는 자인지 믿음이 없는 자인지 구별하시지 않으셨습니다. 게다가 사람의 모양을 하시고 사람으로 오셔서 사람처럼 되셨지만 행하시는 모든 것은 하나님으로서 사람을 섬기는 일에 최선을 다하셨습니다. 복음서 어디를 보아도 하나님께서 분노하시되 악을 행하시지 않으셨습니다. 다만 사랑을 베풀 수 없는 안타까움에 채찍을 드셔야하는 가슴 찢어지는 아픔으로 슬퍼하신 것 뿐입니다.

언젠가 하나님의 사랑에 대해서 말씀을 드린 기억이 있습니다.

몇일 전으로 기억됩니다.

여기에서 다시 사랑을 말씀드리면 또다시 몇 일을 말해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은 사랑이시라! 라고 말할 때 사랑은 완전하신 선으로부터 나오는 행위를 말하고 그것을 상대자인 사람이 감각하고 감정을 갖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모든 행위는 근본적으로 사랑이지만 그것이 사람의 감정에 감각되지 않을 때는 사랑인지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그것을 지각하여 감각하게 되면 사랑이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하나님의 행위의 특별한 한 행위만을 지칭하여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 사람에게 행하시는 모든 일이 완전하신 선으로부터 행하시는 일이기 때문에 사랑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모든 하나님의 행위는 사랑입니다. 아무리 작은 하나님의 행위라 할지라도 그 행위가 사람 영혼의 지성에 표상으로 반영되어진다면 성령께서 그 표상을 조명해 주심으로 인해 지성은 하나님의 사랑에 관하여 완전하고 선하신 지식을 갖게 됩니다. 사람이 하나님의 사랑에 관한 완전하고 선한 지식의 생성하고 감성에 반영하여 지각하면 지식의 완전함과 선하심, 그리고 행하시는 기이한 놀라움으로 인해 직접적으로 하나님의 사랑을 지각하고, 그 지각이 전인에 그대로 인식되어 하나님의 은혜를 인식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때 완전한 지식으로부터 지각된 하나님에 관한 지식으로 인해 피조물인 사람이 느끼는 감동은 말로 표현되지 않은 충만한 기쁨을 경험하게 됩니다. 이 경험은 이 세상에서는 결코 경험할 수 없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