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노 내리시는 하나님이 불의하시냐?(롬3:5)
성경에는 이 말에 앞서 (내가 사람의 예대로 말하노니)라고 합니다. 이는 사도가 격한 감정으로 논리를 전개해 가는데 마치 사람이 불의를 행하였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하나님의 의가 드러난 것처럼 생각하는 논리의 정당치 못함을 언급하는 것입니다.
앞에서 말씀을 드렸듯이 “하나님의 진노”는 긍휼이 없는 마음에서 일어난 감정의 결과들로 악의 행위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결과적으로 많은 희생과 불행한 일들이 나타날 수 밖에 없는 행위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이런 행위에 대해서 아주 자연스럽게 하나님께 대비하여 생각하는 악한 사고 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선하십니다.
본래 완전하신 선이시고 선한 분은 한 분뿐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 외에는 선이 없고 선하신 하나님은 선한 행위를 하실 뿐입니다.
결과적인 진노라 할지라도 하나님께서는 이런 일을 행하시는 분이 결코 아닙니다.
그런데 악한 결과들이 세상에 나타나고 사람들의 눈에 보입니다.
자기와 관계없이 불행한 일들을 보게 될 때 이런 일들의 배후에는 하나님이 계신다고 까지 말합니다.
그러나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악의 배후에는 하나님의 계시지 않습니다.
악이 나타나는 것은 피조물 자체, 사람에게는 자기 영혼의 지성에서 드러낸 결과입니다.
즉, 하나님께는 악이 없는 것입니다.
진노 같은 결과적인 악은 하나님께 나올 수 없습니다.
어떤 행위든지 하나님으로부터 행하여지는 모든 결과들은 선으로부터 나온 행위입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는 선으로 행하시지만 피조물들이 그 것을 악으로 드러내는 것입니다.
사도는 마치 하나님께서 의를 행하시는 것은 사람들의 불의 때문이라는 것과, 이에 더하여 “사람의 예대로 말하노니” 라고 말하고, 진노를 내리시는 하나님을 말한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님께 진노를 내리신다는 언급을 하는 것이 매우 편치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의 진노”는 사람의 판단에서 볼 때 진노로 보이는 것을 말하는 것이 분명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무슨 행위든지 선한 행위만 하시는 분입니다. 자체가 선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선하신 행위가 사람의 관점에서는 진노로 보이는 것은 판단기준 때문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까? 곧 하나님께서 진노를 내리시는데 그것이 하나님의 입장에서 불의라고 볼 수 있는 것이냐? 결과적으로 사도도 하나님께서 진노하신다고 말합니다. 그렇지만 그 진노가 불의이냐 라는 것입니다.
아닙니다.
사도는 그 진노도 역시 선하신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이기 때문에 ‘선이다’라고 말하는 것처럼 들릴 수 있습니다. 그런 억지 판단을 조장하는 것이 아닙니다. 분명히 말하지만 앞에서 사람의 불의가 먼저 등장합니다. 그리고 그 불의 때문에 하나님의 의가 나타난 것이냐고 반문하는 어투입니다. 결국 앞에서 말한 것처럼 사람이 불의를 행하지 않았다면 의가 나타나지 않았을 것이라는 의도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그래서 사람의 불의와 하나님의 진노를 연계해서 하나님께서 진노를 행하시는 것 때문에 ‘하나님이 불의 하시다.’ 라고 말할 수 있느냐?라는 반문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선하심을 사람의 행위를 기준으로 판단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지만 하나님은 선 자체이시고 선외는 어떤 행위로 하실 수 없습니다. 모든 하나님이 행위는 선이십니다. 진노를 내리시는 하나님의 행위도 선이십니다. 어떤 경우도 불의라고 판단을 받을 수 없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자기들의 죄를 결과적으로 합리하여 죄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선하심이 분명하게 나타난 것이라고 말하는 것에 대해서 격한 감정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죄가 하나님의 선을 볼 수 있었으니 결과적으로 죄를 행한 것에 대한 합리적인 그 어떤 괘악을 행하여 더 큰 죄를 범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다시 말하자면 우리에게 있는 불행이나 혹은 고통스런 일이 더 좋은 결과를 위해 주어진 것이라고 말하시면 안됩니다. 대부분 사람들이 고백하시는 것처럼 당시의 고통이 더 나은 결과를 위한 과정이라고 종종 말하는 것을 들을 때마다 하나님은 마음이 아프실 것입니다. 현재의 아픔과 고통 그리고 고난은 우리가 스스로 하나님의 도움을 받지 않고 선택한 결과들입니다. 우리는 이런 결과를 얻게 될 줄을 알지 못하고 선택하였으나 우리에게 있는 지식이 하나님의 조명을 받지 않았기 때문에 우리 마음대로 행한 결정으로 나타난 결과들인 것입니다. 아담과 하와가 범죄하고 정욕을 일으켰습니다. 그러자 잉태하여 가인을 낳았습니다. 그 가인이 후에 아벨을 죽였습니다. 살인자가 되었습니다. 이것도 하나님께서 해주신 것이라고 하와가 말합니다.
이와 같이 우리는 우리의 삶을 지혜가 없이 자기 마음대로 선택하면서 그 결과를 하나님께 책임을 넘기는 악을 행합니다.
이제 그러지 마십시오.
우리의 지혜 없음을 회개하십시오.
그래서 성령께서 항상 조명해주시는 은혜를 구하십시오.
무엇을 하든지 성령께서 인도하셔서 우리로 후회하지 않는 하나님의 인도를 받게 해 달라고 구하십시오.
하나님은 결코 진노를 행하시는 분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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