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서연구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다 죄 아래 있다(롬 3:9)

생명있는 신앙 2013. 9. 26. 05:39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다 죄 아래 있다(3:9)

 

사도는 사람이란 본질상 죄인이다라는 정체성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말하는 것은 종래 유대인의 입장에서 한발 더 나아가 유대인까지 포함시키기에 이르렀습니다. 이것은 사도가 그렇게 주장한다고 해서 새롭게 발견된 것은 아닙니다. 기존의 유대인들은 자신들을 이방인들에 비해 하나님의 선택을 받음 으로 특별한 관계를 가진 사람이라고 믿고 이방인들을 멸시해 왔었습니다. 그러나 지금 사도는 이방인이나 유대인이 구별이 없다고 말하는 것은 기존의 유대인들의 입장에서 볼 때 자기들을 멸시하는 것으로 들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사도는 계속해서 유대인들을 중심으로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가 오신 것이 아니라 온 세계의 모든 사람, 하나님께서 지으신 사람에게 오신 것을 말하기 위해 하나님과 사람과의 관계에서 이스라엘의 특별한 관계서 벗어나 이방인도 하나님의 관심으로부터 제외 되어 있었던 것이 아니라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서는 유대인이나 이방인이 전혀 구별이 없는 것입니다.

실지로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창조계획에 속한 관계에 속한 아들로서의 관계이고, 이방인은 아들과의 관계가 아니라 창조에 속한 관계였으나, 이 둘이 하나가 되게 한 것은 하나님이 아들들의 더큰 범죄 때문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를 미리 아시고 하나님의 아들이신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시기로 창세전에 작정하신 것은 피조물인 사람을 잘 아셨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피조물인 사람에 관한 지식을 지성 안에서 함께 조명함으로 지각을 가질 때 제외되지 않도록 인식되고, 억지로라도 우리의 정체성을 우리가 마음 안에서 인식되어지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의 의지로 충분히 가능한 일이기 때문에 조금만 노력한다면 충분히 우리의 피조물임을 인식하여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겸손하고 존재를 허락하신 것에 대한 찬양과 영광을 돌리는 인식을 가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사람은 자신의 피조물임을 망각하고 너무 자신에 대해서 우쭐합니다. 그래서 자기를 지으신 하나님에 대하여 상대적 관계로 인식하고, 심지어 적대적인 생각을 가지기도 합니다.

하나님께서 사람에 대해서 아신 것이 바로 이것이었습니다.

사람은 하나님과 같이 지식을 가질 수 있는 존재라는 것과 그것의 탁월함입니다. 단 하나님께서 가지신 지식과 사람이 가진 지식의 차이점은 전자는 직접적인 자기지식인 반면, 후자는 선재하는 지식의 조명에 의해 생성되는 간접지식이라는 점에서의 구별을 가집니다.

본래 하나님께서 지식을 내실 때에는 어떤 목적으로 인하여 지식을 받는 상대자에게 보내어지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모든 지식은 목적에 의해 나가고 그것을 반드시 성취합니다.(45:23) 아무 목적도 없이 허공이나 아니면 비 존재 상태인 무에게 지식을 보내시는 그런 일을 하시지 않습니다. 그 지식이 만물을 창조하실 때 보내어지고 아무것도 없는 무의 상태에서 만물이 존재할 수 있는 유 상태와 지식의 말씀대로 존재하게 된 것입니다.

사람의 지식은 하나님께서 사람이라는 특수한 조건으로 지으셨습니다. 모든 피조물과 구별되게 하나님과 같이 지식을 낼 수 있게 하셨고, 단 사람 스스로 지식을 낼 수 없기 때문에 하나님의 지식을 조명하실 때 그 지식의 비췸에 의해 지식의 모상이 지성에 새겨져 인화되어지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그러므로 헬라인이나 유대인이나 하나님의 아들이나 이방인이나 할 것 없이 사람으로 영혼을 가진 존재는 자기 안에 지식을 가질 때 하나님의 조명하시는 지식에 의해 지식을 가지게 되었고, 타락 후에는 하나님의 형상이 그들에게서 상실되어 그 기능을 할 수 없게 됨으로 이미 인화되어진 자기 지식의 조명으로 지식을 가지게 된 것입니다.

그러므로 사람이 지식을 가진다는 점에서는 하나님과 같은 존재입니다. 그러나 최초 하나님의 형상에 있는 지식의 조명으로 말미암았으므로 모든 사람의 지식의 근원은 하나님이시고, 하나님의 형상의 조명에 의해 지식을 가짐으로 성분은 하나님의 지식과 같지 않지만 구조와 기능에 있어서는 하나님의 지식과 같은 것이기 때문에 사람은 하나님의 지식을 사용하며 살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하고, 하나님은 모든 지식이 완전하심에서 스스로 나오지만, 사람은 반드시 선재하는 지식의 조명에 의한다는 점에서 하나님과 구별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피조물이라는 구별입니다.

 

우리는 앞에서 거의 30일 이상이나 시편 51편까지 살펴보면서 사람의 거짓된 상태를 살펴보았습니다. 그것은 사람이 지식을 낼 때 완전하신 하나님의 형상의 지식으로부터 지식을 내는 것이 아니라 무지와 결함의 조명을 받아 그것들이 함의된 지식을 가지기 때문에 모든 지식이 왜곡되고 거짓된 지식만 가지고 그 지식대로 행하기 때문에 죄를 범하는 것이었습니다. 죄는 지식이 무지와 결함이 함의된 지식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거듭나야 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죄된 우리는 의로운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바로 우리의 영혼의 지성이 하나님의 뜻대로 올바른 지식을 가짐으로 그 지식에 의해 올바른 행동을 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려면 사람은 자기스스로 지식을 생성하는 존재가 아니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사람의 영혼에 지식을 심어주시고 그 지식을 조명하셔서 완전한 말씀, 무지와 결함이 함의 되지 않은 지식의 모상이 사람의 지성에 새겨져서 진리의 지식을 갖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