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서연구

율법외에 하나님의 한 의가 나타났으니(롬3:21)

생명있는 신앙 2013. 11. 9. 07:38

이제 율법 외에 하나님의 한 의가 나타났으니(3:21)

 

 

사도는 자신에 대해서 율법에 대하여 온전한 사람이라고 자부하였고, 유대인 가운데 바리새파 사람의 학자였으며 최고의 지도자인 가말리엘의 문하생으로 수학한 장래가 유망했고 모든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유대인은 율법을 지키며 살아야하고 율법으로만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있다고 믿었던 사람입니다. 이처럼 철저하게 율법을 의지하며 살고 있을 때 그리스도께서 갈릴리 호수가에 오셔서 산상수훈을 말씀하셨고, 그 말씀은 하나님 나라의 새로운 질서에 대한 반포 였습니다. 하지만 사도에게 있어서 이 선포는 자기와 무관한 내용이었고, 그는 그 선포를 직접이나 간접으로 들었을 지라도 그리스도와 율법과의 관계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지 않았을 것은 분명합니다. 사도뿐만 아니라 심지어 오늘날 많은 그리스도인들조차도 율법과 산상수훈과의 관계에 대해서 지나친 억측을 피하려는 모습들이 역력하여 그 관계성의 의미를 찾는 일에 무관심입니다. 놀랍게도 복음과 율법, 은혜와 율법은 많이 다루지만 실지로 산상수훈과 율법과의 관계성에 관심을 가지지 않고 있습니다.

사도는 예수께서 산상수훈을 선포하는 장면에 있지 않은 것이 분명하고, 또한 선포의 의미와 내용에 대해서 직접 들었거나 제자들에게 들었을 수도 있을 거라는 어떤 추측도 할 수 없습니다. 사도가 보낸 여러 서신에서도 산상수훈의 의미를 함의한 직접적인 교훈들이 나타나지 않음을 볼 때 사도에게 있어서 산상수훈은 직간접으로 관심을 가지고 듣지 못한 것은 분명할 것입니다.

 

사도는 전통적으로 지켜온 히브리적 사상에서 유대주의 신앙을 고수하는 가운데 그리스도의 십자가의의미가 그를 완전히 변화시키는 결정적인 동기가 되었습니다. 이것은 사람을 구원하시는 복음의 순수한 역할이 사도에게 있어서 크게 부각되어 드러난 것입니다.

사도의 영혼에 그리스도의 계시가 감각 되어졌을 때 성령께서는 그 진리이신 그리스도를 조명하셨습니다. 사도는 그날까지 자기가 굳게 지켜온 유대주의적 신앙의 오류들로 인하여 혼동되고 말았던 것입니다.

복음이 무엇인가?

복음이 복음이 된 것은 성령께서 그리스도를 조명하셔서 그의 영혼에 새겨진 그리스도에 관한 지식을 가짐으로부터 이해되었습니다.

그가 이방인에게로 가라는 사명을 받게 될 때에는 더욱 그리스도에 대한 확신된 지식들이 영혼 안에 확장되어져 가고 있었습니다.

아나니아에게 세례를 받고 그리스도인이 되었을 때, 사도는 세상의 모든 영예를 발바닥에 내려놓고 짖이겨 버렸습니다.

아니었어!

수천년 동안 내려온 전통이 사울이라는 사람 안에서 무너졌고, 그는 이름을 바꾸기 까지 자신이 바꾸어진 것을 세상에 드러내었습니다.

그는 사울이 아니라 바울이 되었습니다.

사울에게는 율법의 사람이었으나 바울은 복음의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의 전환은 단순히 그만의 전환이 아니라 이방인에게 전환의 도화선이 된 것이었습니다.

우리는 이 도화선에 대한 분명한 지식을 복음에서 발견합니다.

복음은 그 내용에 있어서 그리스도의 죽음입니다.

사도가 자기가 고백함과 같이 자기의 지식과 능력으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고 볼 수도 없으며, 또한 이해할 수도 없는데 그것을 이해하고 보는 것은 복음이 자기 안에 심겨지고 그 복음이 자기를 새사람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바울이 복음의 사람이라는 말은 바울의 영혼 안에 있는 지성이 복음에 의해 작용되는 사람이 되었다는 것을 말하고, 사울이 율법의 사람이라는 말은 역시 영혼의 지성이 율법에 의해 작용되어지는 사람이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율법의 사람이라는 말은 역시 영혼의 지성이 율법에 의해 작용되어지는 사람이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도 예전에는 율법아래 있거나 아니면 무 율법자로 살았습니다. 대체적으로 우리는 율법과 아무런 관계도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은혜도 없었고, 약속도 없었으며, 그리스도가 우리를 위해서 오신 것이 아니라 율법아래 있는 자들에게 오셨으나 그들이 그리스도를 받아들이지 않으므로 하나님의 은혜가 우리에게 옮겨 온 것입니다. 그래서 사도는 이방인인 우리를 향하여 그때 너희는 그리스도 밖에 있었고 약속의 언약들에 대하여 외인이요(2:12)”라고 말했습니다.

우리는 언제나 우리의 정체에 대한 분명한 지식을 가질 때 하나님의 은혜를 분명히 알게 되고 복음의 역할에 대해서도 더 깊이 알게 됩니다.

무엇보다도 자신에 대해서 잘 알 때 하나님의 은혜가 넘치게 됩니다.

사도도 그리스도를 만났을 때 자신에 대해 알게 되었고, 그가 하나님 앞에서 어떤 일을 하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리스도께 순복하게 되었을 때 그 안에는 이미 새사람 바울이 자라고 있었습니다.

우리도 사도처럼 율법아래의 사람에서 새사람으로 바뀌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사도가 만일 사울에서 이름을 바꾸지 않았다면 우리는 사도를 통해서 얻을 수 있는 중요한 교훈들에 대해서 느낌을 받기 어려울 것입니다. 그러나 그가 이름을 바꾸고 새사람으로 사역을 한 것은 변화화 새사람이라는 의미에서 많은 교훈을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