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그러면 이제 우리가 그의 피로 말미암아 의롭다 하심을 받았으니 더욱 그로 말미암아 진노하심에서 구원을 받을 것이니
하나님의 진노를 언급하면 애굽의 바로에게 행하셨던 유월절 어린양의 재앙을 들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진노의 사자가 애굽 전역의 장자들을 치시기 위해 하강하셨을때 하나님께서는 택하신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진노를 피할 수있는 방법을 미리 알려 주셨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VgjFDEnd5to
그것은 이 집안의 장자를 대신하여 어린양이 희생을 당하였다는 징표를로 문인방에 어린양의 피를 바르게 하였던 것입니다. 이로써 사람의 죄에 대한 희생의 제물이 어린양이었고, 대속의 제물이라는 사실을 명확하게 이해했던 것입니다.
어린양의 피는 하나님의 진노의 사자를 달랠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었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지으신 지구상의 온 세상에 하나님의 진노의 사자가 임하도록 준비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진노의 사자는 자비가 없고 긍휼을 베풀어줄 만한 너그러운 마음을 갖지 못했습니다.
죄에 대해서는 용서라는 것이 전혀 없는 진노 그 자체 였습니다.
땅을 열어 불이 튀어나오게하고 용암이 들끓어서 화산이 솟구치며 하늘의 청둥번개와 우박, 그리고 무서운 폭풍의 재앙을 일으키거나 바다가 육지를 집어삼키는 상상할 수 없는 재앙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이 땅은 도저히 참을 수 없는 하나님의 진노가 임하기 직전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내어주신 하나님의 아들이 이땅에 오셔서 이루 말할 수 없는 멸시와 고난을 당하셨으니 진노는 극에 달했습니다.
예수께서는 이를 미리 알고 계셨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진노를 누그러뜨릴 유일한 방법으로 자신을 드리는 길 밖에 없었습니다.
이 일을 위해서 이땅에 오셨기 때문입니다.
예수께서는 자신을 사람들에게 잡혀 주셨습니다.
그리고 모진 고난을 당했고, 분노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억제하도록 했습니다.
그리고 인간으로서는 차마 감당할 수 없는 가장 잔인한 방법으로 십자가에 못박아 걸어버렸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진노를 친히 모두 다 받으신 것입니다.
하나님의 진노는 예수그리스도에게 쏟아냈고 이제 잔잔해졌습니다.
모든 사람에게 쏟아질 진노가 예수 그리스도께 쏟아짐으로 사람이 진노를 피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사람들이 받아야 할 진노를 예수께서 받으셨기 때문에 이제 더이산 사람들에게 진노를 내리실 이유가 사라져 버린 것입니다.
사람들은 예수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진노에서 구원을 받은 것입니다.
그러면, 1절에서도 동일한 표현으로 분명히 말하기를 "의롭다하심을 받았으니"라고 한다.
Δικαιωθέντες 1는 단순 과거 수동태로 쓰였습니다. 곧 주 동사 앞에서 1회성으로 사용되었다는 의미인데 본절에서 주 동사는 σωθησόμεθα (미래 직설법 수동태 1인칭 복수) "우리는 구원을 받을 것이다." 라는 의미이므로 미래에 있을 일을 내포하고 있다면, 진노로부터 구원은 미래의 일이고, 의롭다함을 받은 것은 과거의 일이므로 예수그리슫의 십자가의 죽으심의 행위가 나에게 미치는 결과로 인해 미래의 진노에서도 구원을 당연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곧 모든 사람이 진노의 심판앞에 서게 될탠데 그리스도 예수의 죽으심으로인한 제사로 인해 저주가 비켜간 것입니다.
여기에서 피로 말미암아 의롭다하심을 받았다는 것은 명백한 유월절 어린양의 제사를 의미합니다.
자주 예수그리스도를 어린양에 비유하는 것 또한 제사의 제물로 드려지는 어린양의 피가 히브리인들의 집 문인방에 발려진 결과 그 집안의 모든 사람을 의롭다 여기고 진노하심에서 벗어난 것입니다.
그러나 또 한번의 진노가 있을 것입니다. 이 진노는 세상의 종말에 있을 심판인데, 사도는 구원을 받은 신자들이 이 진노를 두려워할 것이 아니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죽으셨기 때문에 모든 사람들을 의롭다하심을 얻게 되었다는 것은 곧 이미 구원이 이루어졌다는 것인데, 이것을 믿는 자들에게 부여한 은혜이고, 믿지 않은 자들에게는 직접적인 진노가 반드시 임하게 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이 말씀을 모르는 많은 사람들은 이미 구원을 받은 신자임에도 불구하고 구원을 받기 위해서 회개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소위 회심준비론을 주장하는 사람들입니다. 이들은 구원이 믿음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회개의 결과로 말미암은 열매라고 착각하거나 혼동하고 있는것입니다. 이들에게 감히 한말을 하자면 그리스도인이 되었다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어린양의 피로 구원을 받았으니 이제는 다음의 구원을 위해 두려워하지 않아도 됩니다. 여기에 성도의 견인교리가 적용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의롭게 된 것은 우리가 의로운 행위를 해서 얻어진 것이 아닙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어린양이 되셔서 보혈을 흘려주심으로 우리가 의롭게 된 것입니다. 우리의 의는 우리의 것이 아니라 예수그리스도의 피입니다. 우리는 그 피로 말미암아 의롭다함을 얻는 것이지, 제사를 잘 드려서 얻은 의가 아닙니다. 우리의 어떤 노력도 우리를 의롭다함을 얻기에 적절하지 않습니다.
그러면 우리가 의롭게 되었다고 해서 우리의 죄가 다 씻겨졌느냐? 아닙니다. 여전히 죄는 우리안에서 일하고 우리를 더럽게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의롭다 선언해주셨습니다.
다시말하자면, 애굽에서 장자의 재앙이 일어나는 날, 문인방에 어린양의 피를 바른 사람과 바르지 않은 사람과의 구별은 진노의 재앙을 맞느냐 맞지 않는지 차이 인 것과 같이 하나님 진노의 사자는 사람의 죄의 유무를 보지 않습니다. 하나님으로부터 죄사함을 받았느냐 받지 않았느냐 만 구별할 뿐입니다. 다시말하자면 하나님의 진노는 악인과 선인을 구별하지 않습니다. 무자비하고 은혜가 전혀 없이 진노를 드러낼 뿐입니다. 곧 하나님께서 의도하시는 징계만 시행할 뿐입니다. 그러므로 선인이라고 생각되는 사람일지라도 하나님께서 은혜를 베푸셔서 구원하시려고 경고를 받아들인 사람을 재외하고 거침없이 임하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여기에서 하나님께서 의롭다고 칭하시는 교리가 차지하는 그 중요성에 대해서 다시한번 살펴 볼 수 있습니다.
본문이 말하는 바는 구원이전에 구원의 자격이 되는 의롭다함을 받은 칭의, 그 사람이 어떤 의로운 행위를 한 결과가 아니라 오직 하나님께서 의롭다고 여기시기 위해 부여하신 명령에 순종한 사람만이 구원의 대상이라는 것만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의롭다고 불러주시지만 여전히 죄인인 우리를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의 피만 보시고 구원하시는 은총은 분명 그리스도로 말미암았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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