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서연구

오만을 떤 나의 모습이 부끄러워

생명있는 신앙 2012. 1. 3. 04:21

나는 언제나 나의 부끄러움이 나와 함께 한 사람이나 단체를 부끄럽게하여 그들의 명예를 더럽힐 수도 있다는 생각 때문에 항상 두려워하는 마음으로 다른 사람들과 가까이 하는 것을 두려워하고 그들과 적극적인 호흡을 하지 못하는 마치 대인키피증 환자와 같은 생각으로 세상을 살고있다. 그래서 항상 부끄러운 모습을 보이지 않으려고 종종 결단하고 반복하는 마음 다짐을 하고 있었으나 그 못된 버릇이 또다시 도져 새해 아침 나는 참으로 부끄러운 모습을 보고 말았다.

평상시 나는 교회를 향한 안타까운 생각을 아주 많이 해왔다.

목사들은 진리를 위해 생명을 바치는 끊임이 없는 투쟁과 수고로 세상에 힘들게 살아가는 성도들을 위해 진리위하여 자신의 생명을 바칠수 있는 사람으로 살아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그래서 많은 목사들을 존경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되는 분들을 향한 비판을 거치없이 쏟아내는 교만을 서슴치 않았다.

그래서 더 많은 공부를 해서 깊고 오묘한 진리를 발견하여 성도들의 귀에 들려주고 그들이 그 진리를 통해서 하나님을 만나고 예수 그리스도의 위로를 들을 수 있도록 자신을 버리라고 말했으며, 이 땅에 젊은 이들이 혈기 왕성한 젊음을 학문 정진에 몰두하여 진리를 탐구하여 나아가 그 진리로 교회를 이끌어가야한다고 꾀나 목소리를 높혀왔다.

이런 몰상식한 행동은 내 얼굴에 침을 밷는 겪이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자리만 펴지면 거듭되는 못된 행동을 반복해 왔다.

그래서 다시는 그런 생각을 품지 않으려고 수없이 다짐했건만 오늘 또 못된 죄를 짓고 말았다.

내 모습이 너무나 오만하고 부족하며 실력이 없는 사람이라는 것을 아주 적나라하게 드러내 보이고 말았다.

한마디로 "너나 잘하세요" 라고 말을 들을 수 있는 부끄러운 날이 되었다.

되돌아본 나의 모습이 남이야기 쉽게하고 있는 참으로 어의 없는 불쌍한 사람이라는 것을 보게 되었다.

왜그랬을까?

왜 이렇게 한방에 무너질탠데!

보잘것 없는 지식을 자랑했을까?

그것도 틀린 지식을 말이다.

 

나는 나에게 지식을 주신 하나님이 늘 감사해 왔으나 오늘은 내가 부끄럽다.

나에게 시간은 없었고,  삶의 현장에서 하루 하루룰 넘기기 어려운 수많은 날들로 인해 제대로 공부를 하지 못하였다. 

진리를 향한 목매인 절규는 고통스런 생황때문에 더욷 힘들기만 했다. 

하루하루가 너무도 안타깝게 지나가 버릴 때마다 눈물이 앞을 가렸고 삶의 현장에서 들려오는 영혼의 숨소리로 기쁨을 누리고 지금까지 왔다.

그러나 오늘 나는 초라한 내 모습을 보고는 "내모습이 이거였나?" 하는 원망이 쏟아져 나왔다.  

오늘 나는 나를 무척 당혹케 했다.

내가 너무 무식한것을 드러내 보였다. 

 

왜 나는 억지로 구슬을 순서를 뒤바꿔 꿰메고 있을까?

분명하게 알지 못하는 지식으로 부터 나의 영혼은 내가 표현할 지식을 정보화해 왔다. 

그리고 그 정보화한 것은 말하게 한다.

가령 널려 있는 구슬이 모두 실을 꿸수 있도록 준비 되어 있다.

이제 순서를 찾아 꿰어 매면 아름다운 장신구가 된다.

그런데 상당히 많은 부분에서 순서를 잘못하여 작품을 만들어 내지 못하엿다. 

그것이 바로 나의 지식의 한계였다.

실수가 아니라 부족한 것이다.

 

사람들의 비웃음 소리가 들린다.

겸손한 것이 하나도 없는 내 모습을 보게 된다.

모르면 가만히 있기나 하지

그러면 자리는 얻을 수 있을 탠데

나의어리석음은 지식의 부재에서 비롯된 것이다.

얼마나 안타까운 눈으로 나를 볼까?

 

과연 나와 함께할 많은 사람들에게 부끄러움을 줄수 있는 사람이었다.

이제 손을 내려 놓아야 겠다.

거짓과 위선의 손에서 나를 내려 놓고 하나님의 은혜에 나를 밀어 넣어야 한다.

하나님께 용서를 구하고 나의 추한 모습을 직시하여 볼수 있게

나를 더 바라보게 용서를 구하여야 겠다.

그리고 진실로 겸손한 마음으로 남을 나보다 낫게 여기고 존경하여야 겠다.

더이상 나 자신을 살펴야 한다.

 

내가 무엇을 해야하는지 곰곰히 생각하고 그리스도의 마음으로 세상을 봐야 겠다.

 

2012년 1월 2일

 

추한 나를 보게하신 하나님께 감사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