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하나님을 알만한 것이 저희 속에 보임이라 하나님께서 이를 저희에게 보이셨느니라(롬 1:19)
‘하나님의 진노가 불의로 진리를 막는 사람들의 경건치 않음과 불의에 대하여 하늘로 쫒아 나타나나니’라고 앞 절에서 말했습니다. 사도의 생각에는 하나님의 진노가 이미 사람들에게 나타나고 있는데, 그것이 비 진리나 혹은 왜곡된 진리에 끌려가는데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그 사랑하시는 사람들로부터 얼굴을 돌리시고 외면하시는 심판을 말합니다.
우리는 생각하기를 진노라고 하면, 하늘이 번쩍거리는 무서운 위협으로 인한 파괴와 깨뜨려지는 비극적인 어떤 일들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지로 피조물에게 있어서 하나님의 얼굴을 얼굴을 돌리시고 보시지 않는 것보다 더 무섭고 큰 두려움은 없습니다.
하늘이 찢어지고 땅이 갈라지며 사람이 죽어가는 비참하고 처참한 환경과 고통스런 상황을 견딜 수 있는 사람은 견디고 견디지 못하는 사람은 죽음에 처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곳에서 하나님께서 얼굴을 비취시고 계신다면 모든 어려움을 능히 이기고 견디어낼 수 있으므로 고통을 이겨내는 힘과 극복하는 인내심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사람은 느끼지 못하지만 하나님께서 고통을 보시고 계시며, 우리를 위로해 주시든지 아니면 피할 길을 열어주시든지 아니면, 함께하신다는 믿음만 가져도 그 상황은 충분히 견딜 수 있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보지 않으시고 외면하시는 진노는 사람이 결코 감당할 수 없는 두려움입니다.
바로 이것을 사도는 말하고 있는데, 하나님께서는 진리를 가로막고 있는 불의와 경건치 않음을 외면하신 것을 하나님의 진노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진리를 막는 행위가 얼마나 하나님께서 미워하시는 일인지 깨닫고 언제나 진리 안에 거하는 신앙인으로서의 삶을 살아야 하겠습니다.
이렇게 불의로 진리를 막는 사람들의 행위에 대하여 나타나는 하나님의 진노로 인하여 사람들이 깨달아 알 수 있는 한가지가 있습니다. 그것은 진리를 외면하는 사람 자신에게 하나님에 대한 인식을 가질만한 지식이 그 안에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는 전도자가 선포하는 복음을 사람이 접할 때 자기의 마음에서 어떤 느낌을 갖게 되는데 그것은 복음을 듣는 사람이 멸시함으로 강한 적대감을 가지든지, 아니면 복음의 사실을 인식함으로 인하여 자기에게 두려움을 느끼는 불안을 가지든지, 혹은 복음에 이끌려 사로잡힌 사람이 되든지, 그 어떤 반응을 가지든, 복음으로 인하여 분명한 반응을 드러내게 된다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도는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고 사람을 구원하는 능력이라고 분명히 강조하여 말했습니다.
이 말은 복음을 전하는 사람이 얼마나 진리 중심에 서야 하는지를 명백히 하는 말씀입니다.
사도가 수년간 복음을 전하면서 경험한 수많은 일들을 통해 결론을 얻은 것일 것이지만 사도는 복음의 능력을 결코 멸시하지 않았습니다. 정말 그런지 우리도 시험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서 진리로 인한 확신으로 우리의 전도가 더욱 힘있고 능력이 있는 하나님을 드러낼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가 진리의 복음을 전할 때 사람들에게 나타난 반응이 과연 무엇인지 살펴 보십시오. 하나님께서는 이 시험을 싫어하시지 않습니다.
우리가 진리의 복음을 선포할 때 사람들에게 나타난 반응들을 보세요.
그것으로 확신을 가지도록 해보는 것입니다.
성령을 의지하십시오. 그리고 진리의 복음을 선포하십시오. 사도가 했던 것 처럼 “하나님께서 아들을 보내셨으며, 그 아들이 십자가에 죽으셨고 다시 살아나셨습니다.” 이렇게 힘있게 선포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성령께서 어떻게 역사하시는지 보는 것입니다. 그들의 마음에 약간의 두려움을 갖는지 아니면 완강하게 거절하는지, 성령께서 복음을 전하는 자의 마음에 느낄 수 있게 해주실 것입니다.
사도가 이런 생각을 가지게 된 것은 복음을 들을 때 그의 영혼에서 감지된 분명한 지식이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을 알만한 것이었습니다.
Calvin 은 로마서 주석에서 하나님을 알만한 것은 "우리 자신의 심령 속에 새겨져 있다"고 사도가 말한 것이 분명하다고 했습니다. 나아가 인간이 하나님께서 창조한 세상을 눈으로 봄으로 더욱 분명하다고 까지 말했습니다.
이것은 복음의 씨앗이 사람의 영혼에 심겨지고 성령께서 복음을 조명해주심으로 인하여 사람에게서 느껴지는 감각입니다. 복음이 능력이 있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이기 때문이고, 하나님으로부터 나온 것이기 때문에 진리이며, 성령의 조명에 의해 사람의 영혼을 조명하여 지성으로 하여금 복음의 지식을 생성하여 지각을 갖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영혼에 심기운 복음은 지성을 밝혀 새로운 지식을 생성하는데 그 지식들은 옛 사람의 지식이 아닙니다. 옛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을 불순종하는 범죄로 말미암아 영혼의 지성을 밝혀주는 지식을 잃어버린 아담의 후손으로, 그의 영혼에는 진리의 지식이 없습니다. 그래서 태어나면서 자라는 과정에서 얻은 모든 지식들이 진리가 아닌 무지와 결함을 함의한 지식들로 하나님에 관하여, 하나님에 대해여, 창조에 관하여, 사람에 관하여 아무런 지식을 조명 받지 못한 상태여서 얻은 지식들이기 때문에 모든 지식에 하나님도 모르고, 하나님에 대하여도 모르고, 창조에 관하여도 모르며, 사람 자신에 관하여도 모르기 때문에 진리일 수 없습니다. 지식이 필연적으로 관계해야 하는 지식들과 관계하지 않기 때문에 오류와 결함 때문에 지속적으로 결함과 무지를 해소하기 위해 발전되고 진보하지만 결코 진리에 이를 수 없습니다. 그래서 모든 지식에 하나님과 창조와 사람이 배제된 결함을 함의하는 것입니다.
이에 비해 복음은 그 자체가 하나님의 말씀인 진리임으로 하나님에 관하여 하나님에 대하여, 사람에 관하여, 창조에 관한 완전한 관계를 함의한 결함이 없는 지식입니다. 이 지식은 사람의 영혼에 이미 있는 지식과 결코 융합되거나 조화되지 못하는 것은 하나님의 지식은 진리로서 완전한 조화를 가졌으나, 사람의 지식은 무지와 결함이 함의된 조화되지 못한 지식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사람이 자기지식으로 복음을 이해해서 받아들이면 진리인 복음이 결함을 가진 지식으로 변질되어 버리고 왜곡되어 버립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수께서는 하나님의 말씀을 사람의 영혼에 뿌린다고 하셨고, 사도도 나는 심었고, 아볼로는 물을 주었으되 자라나게 하시는 하나님이시니라 할 때 심었다는 표현이 복음을 사람의 영혼에 심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심겨진 복음은 하나님의 진리이기 때문에 반드시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을 이해할 수 있으므로 복음으로 인하여 하나님을 알만한 것이 저희 속에 있다고 자신의 경험을 통하여 선언하는 것입니다.
2013, 04, 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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