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슬초로 나를 정결하게 하소서
우슬초 : 유대인들이 귀신이나 재앙을 쫒으려고 재물의 피를 묻혀 뿌리는대 쓰는 식물, 맛은 쓰고 시다.
성경은 사람이 행한 죄를 속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죽음이라는 방법 밖에 없다고 말합니다.
사도는 “율법을 따라 거의 모든 물건이 피로써 정결케 되나니 피흘림이 없은 즉 사함이 없으니라(롬9:22)”라고 했으며, 하나님께서 처음 사람 아담과 하와에게 약속을 주실 때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는 먹지 말라 네가 먹는 날에는 반드시 죽으리라(창1:17)”하셨으나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무시하고 먹었고, 이로 인하여 “한 사람의 범죄로 인하여 사망이 왕 노릇하게 되었다(롬5:17)”고 성경이 분명히 말하고 있습니다.
다윗은 자기의 죄가 하나님을 반역한 상상할 수 없는 죄를 범하였다는 사실을 깨닫고 난 다음에 그 죄로 인한 무거운 두려움과 공포가 그를 억누르고 있을 때 그 죄로부터 자기를 구원할 길을 찾을 수 없을 뿐만 아니라 필연적인 하나님의 심판을 피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왕인 자기는 백성들을 판단할 때 죽음으로 처벌할 수 밖에 없었고, 자신도 마땅히 그런 죄를 지은 사람을 죽음으로 처벌할 것이라면 자신은 백번 죽어도 마땅하다는 사실을 인식한 것입니다.
죄와 죽음!
우리는 이 연결고리의 정당성을 확고히 인식하고 죄를 두려워하는 마음이 우리의 영혼에 새겨두어야 할 것입니다.
다윗이 밧세바를 탈취하는 범죄에 빠져 있을 때 그의 영혼은 그것이 죄라는 사실을 인식하지 못하였습니다.
사람이 아담의 타락으로 인하여 얻은 것은 영혼이 육체로 행하게 하는 지식을 의지에 반영할 때 반영된 자기지식이 지음을 받은 본질에서 선함에 결함이 있는지 판단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선함이란? 질서로움과 조화로움입니다.
하나님께서 피조물인 사람을 지으셨을 때 하나님의 선하심에 합당한 삶을 살 수 있도록 하나님의 형상을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형상이 있을 때에 선함을 드러내고 살게 됩니다. 그러나 사람이 타락하게 되자 사람에게서 하나님의 형상이 깨어져버림으로 상실되어 버렸습니다. 하나님의 형상 안에는 본유지식이 있는데, 그 지식은 하나님에 관하여, 하나님에 대하여, 창조에 관하여, 사람에 관하여 라는 4가지 지식이 사람에게 주어진 지식들입니다. 이 지식이 어두움을 밝히는 조명과 같이 사람이 육체로 감각한 모든 것을 인식할 수 있는 자기지식을 생성하도록 조명해주는 것입니다. 타락은 하나님의 형상과 함께 본유지식을 상실했고 이로 인하여 무지가 들어왔습니다. 그래서 사람은 하나님을 모르고, 하나님을 모르게 되었으니 하나님께 대하여 어떻게 상대하는 것인지도 모르고, 창조도 모르고, 사람 자신도 모르는 존재가 된 것입니다. 이 무지는 사람이 육체로 객체를 감각했을 때 객체에 대한 지식을 얻을 수 없는 것입니다. 무지는 사람을 불안하게 하고 두렵게하고, 공포스러움으로 필요 이상의 행동을 하게 합니다. 이 행동은 자기보호 본능으로 평정을 잃은 상태에서 비롯한 행위이기 때문에 질서로운 행동을 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만약 타락하지 않으면 하나님의 형상이 모든 두려움과 공포를 느끼는 감각을 가질 수 없기 때문에 평화롭고 온전한 상태를 가지게 됩니다. 이와 같이 무지는 사람으로 필요 이상의 행동을 유발하거나 혹은 육체의 감각에 따른 행동을 하게 됩니다. 이런 상태는 욕구에 영혼이 사로잡혀서 무질서하고 전혀 조화롭지 못한 행동들을 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형상이 유지된 사람의 상태와 상실되어 무지 상태가 된 사람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형상이 하는 구체적인 일은 영혼에 본유지식을 조명하여 사람이 인식할 수 있는 자기지식을 생성하도록 하는 일이고 사람이 이 지식으로 행동하며 생존하는 상태라면, 사람은 지식에 따라 그 생존의 상태가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형상의 조명을 받은 사람은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사람이고 반면에 타락하여 하나님의 형상의 조명을 받지못한 사람은 하나님께서 그렇게 살도록 지음을 받지 않은 사람임에 분명합니다.
이것이 사도가 말한대로 육에 속한 사람과 영에 속한 사람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육에 속한 사람은 하나님의 형상의 조명을 받지 않은 거듭나지 않은 지성의 사람이고, 영에 속한 사람은 사람이 타락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형상을 상실한 상태에 있기 때문에 하나님의 말씀이 그 영혼에 심겨지고 그 말씀에 의해 자기지식을 가진 사람으로 거듭난 지성을 가진 사람을 말하는 것입니다.
죄는 앞에서 많이 언급한 것처럼 하나님의 형상의 조명을 받지 아니하고 거듭나지 않은 지성의 지식의 삶입니다. 이 사람은 무질서하고 조화롭지 않으며 왜곡되고 거짓된 지식으로 살기 때문에 쉽게 욕구의 노예가 되고 정욕에 사로잡히게 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으로 거듭난 지성은 육체의 즐거움을 찾지 아니하고 영혼의 기쁨을 더 좋아하기 때문에 하나님을 알아가는 지식을 더 기뻐함으로 질서롭고 조화로운 삶을 살게 됩니다.
죄는 무질서하고 조화롭지 않으므로 하나님의 세계에 함께 할 수 없습니다. 다시말하자면 하나님의 말씀을 근거로한 삶이 아닌 죄는 생명으로부터 단절되어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필연적으로 죽을 수 밖에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이것을 처음 사람에게 분명히 가르쳐 주셨던 것입니다.
“너희가 선악을 알게하는 나무의 열매를 먹는 날에는 정녕죽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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