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면 예수께서 베드로에게 말씀하신 바에 의하면 하늘에 계신 하나님께서 알게 해주시지 않으면 너희는 내가 누구인지 알 수 없다는 것을 말한 것입니다. 곧 베드로가 고백한 그 고백은 베드로의 지식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알도록 지식을 주셨기 때문에 알 수 있었다는 말씀입니다.
그리고 사도가 말할 의미에 따르면 성령이 아니면 누구든지 예수를 주시라 할 수 없다는 것은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아는 것은 오직 하나님이나 성령의 역사하심뿐이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성령은 어떻게 역사하시고 가인과 아벨에게서 어떤 구별이 있었습니까?
두말할 것도 없이 아벨에게는 성령께서 그의 영혼의 지성을 조명하심으로 하나님을 바르게 알 수 있는 지식을 갖게 하셨으나 가인에게는 조명하시지 않았다는 결론을 얻는 것입니다.
우리의 판단하기에 하나님은 분명히 공평하시지 않으십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불공평이 우리가 구원을 얻지 못하거나 편애에 대해서 이의를 제기할 수 있는가?
또 왜 하나님은 공평하시지 않으신가?
이 문제를 명확하게 이해를 할 수 있도록 설명되어져야 할 것입니다.
성경이 말한 바를 우리가 이해하는 바에 의하면, 하나님께서는 당신이 완전하심에서 자유로우시고 결함이 없으실지라도 스스로 선을 기준하여 일하신다는 것을 알게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하나님 외에 모든 객관적인 사실에 대한 판단을 하나님 자신의 판단에 적용하시는 것이 아니라 선에 적용하셨습니다. 천지 창조와 그리고 그 섭리하심, 사역을 선에 적용하시므로 성경을 선에 비추어 볼 때 가장 쉽게 진리를 발견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사람의 모든 판단과 행위는 우리 지성이 가진 얄팍하고 거짓되며 왜곡된 지식으로 판단 할 것이 아니라 선에 기준하여 비추어 볼 때 자신의 행위가 참인지 거짓인지를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사람의 타락은 선에 기준하는 이런 판단마져 왜곡되게 판단할 수 밖에 없는 상태가 되어버렸기 때문에 사람의 모든 판단은 필연적으로 왜곡될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처음 사람이 가진 모든 지식은 하나님 형상의 조명으로 완전한 진리 지식을 생성하였습니다. 하나님 형상 안에는 사람에게 반드시 필요한 완전한 본유지식이 있었고 이 지식의 조명으로 사람의 자기지식을 생성합니다. 처음 사람이 타락하기 이전에 자기지식을 생성하여 가진 지식이 있었고, 곧이어 타락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형상을 상실한 상태가 되었습니다.
사람은 감정으로만 존재의 양태를 드러내는 존재가 아니고 지식에 의해서 행동하여 존재의 양태를 드러냅니다. 그러나 사람이라는 존재가 행동을 하지 않는 다고해서 비존재인 것은 아닙니다. 이미 존재되었으나 존재를 객관적으로 인식 되도록 드러내는 것이 지식으로 말미암고 스스로 주관적으로 인식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사람이 지식을 가지지 않으면 자신의 존재에 대한 양태를 드러낼 수 없고, 또한 자신이 객관적으로 인식되었다는 주관적 인식을 가질 수 없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두 사람이 우연히 만났습니다.
두 사람은 어떤 행위든지 만남의 교차 행위를 하고 그로 인하여 서로에게 인식이 될 어떤 관계를 가졌습니다. 서로 인사를 나누며 말을 주고받았거나, 아니면 세상사의 평범한 이야기나 날씨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물론 반드시 어떤 수단으로 관계를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소통이 없는 관계라도 서로간의 객관적인 인식을 가졌습니다. 이때 상대가 자신을 인식한 어떤 행위가 자기에게 주관적으로 감각적으로 인식되고 그 인식이 상대방으로부터 인식되어짐으로 충분이 소통은 이루어진 것입니다. 이런 소통은 자신을 상대방에게 드러냈고, 상대방은 자신을 인식했다는 것을 주관적으로 인식하는 것, 이와 같은 주 객관의 교차 인식이 쌍방 간에 이루어진 것이 각각의 지성에 있는 지식의 작용에 의한 지각으로 말미암은 것입니다. 만약 지식이 없다면 결코 교차 인식을 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사람의 지성에서 지식을 생성하고 이 지식이 행위를 일으키며 지식을 근거로 인하여 지각하는 것입니다.
사람의 모든 행위는 이 지식의 결과입니다.
어떤 행위든지 사람이라는 존재는 영혼의 지식에 의해 행위를 합니다.
지식으로 말미암지 않고는 어떤 행위도 할 수 없고 지각된 모든 행위는 곧 지식의 반응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지식은 단순히 어떤 객관적 사실과 객체에 관한 인식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사람으로 하여금 행동하게 하는 원인이고 그 행동을 주관적으로 인식할 수 있는 지각의 근원입니다. 지식이 아니고는 행위를 드러낼 수도 없을 뿐만 아니라, 주.객관적 행위를 지각할 수도 없고, 그 어떤 행위로 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어떤 객체와 객관적 사실 혹은 주관적 행위조차도 지각할 수 없는 것입니다.
흔히들 사람이 살아 있다는 것을 확인하려면 지각에 대하여 반응하고 행위를 드러내는 것을 객관적으로 확인하거나 자기의 의식을 드러낼 때 이를 의식적 행동, ‘의식이 있다’라고 말합니다. 이것은 사람이 자기 외에 객체와 객관적 사실들에 대하여 반응하고 이에 대한 자기의 의사를 드러내는 행위를 하는 것을 말합니다.
여기에서 사람은 육체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지식에 반응하는 그 어떤 부분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것이 사람의 두뇌의 작용이 아니라 두뇌는 단순히 지식에 대하여 반응하는 매개역할을 하는 기관이고 지식은 영혼에 담겨져 있습니다.
그로므로 모든 지식은 영혼에 담겨져 있고 그 영혼은 영원히 사라지지 않습니다.
하나님으로부터 나오는 모든 것은 사라질 수 없습니다. 하나님이 존재이시기 때문에 하나님의 모든 것은 존재입니다. 하나님의 존재이면 하나님으로부터 나오는 모든 지식도 존재입니다. 그 존재는 형체를 가진 존재가 아니라 발하여진 존재로서 무형의 상태입니다.
그 지식은 영원히 존재합니다.
그래서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을 “영생의 말씀”이라고 했습니다(요12:50).
이는 예수께서 친히 하신 말씀이고, 이 말씀이 하나님으로부터 나온 것이고 이 말씀이 육신을 입고 사람의 눈에 보일 수 있는 형체로 나타나신 것입니다(요1:1).
이렇게 하나님의 모든 행위는 예수 그리스도로 모두 드러나 존재를 나타내시고, 예수 안에서 하나님을 나타내신 것입니다(요 14:9).
예수 그리스도는 존재하시는 하나님을 드러내는 피조물이 부정할 수 결정적이고 확실한 증거입니다.
누가 우리에게 하나님을 보이라 하면, 역사에 살아계셨고, 당신과 전혀 관계가 없는 이방인에게 죽으셨다가 사흘만에 다시 살아나셔서 부활하신, 말씀이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말하면 더 이상 다른 증거를 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하나님의 존재의 증거는 예수 그리스도로 아주 충분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으로부터 나왔고, 본 성상 모든 창조물의 원인과 근원이십니다.
그래서 사도는 만물이 그로 말미암고(요1:3) 하나도 그가 없느니라 라고 선언한 것입니다.
이 지식은 독생자일 수 밖에 없습니다.
하나님 안에는 다른 지식이 있을 수 없습니다. 오직 하나의 지식만 있고 그 지식이 하나님으로부터 나와 만물을 창조하였고 아들로 보내어진 것입니다.
이 지식은 본래 처음에 하나님 안에 있었습니다(요 1:1).
이 지식이 드러난 것이 말씀이고, 이 말씀이 육신을 입고 온 것이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그러므로 이 말씀으로 말미암아 존재한 모든 존재들은 하나님의 아들들이고 그 아들들이 바로 작정에 의해 존재된 이스라엘이었던 것입니다.
예수께서 내가 아버지께로 왔다고 말씀하신 것은 아버지의 존재를 드러내시는 것을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께서는 아버지께서 내 안에, 내가 아버지 안에 계신다고 분명히 말씀하신 것입니다(요14).
우리가 지금 무엇을 말하고 있습니까?
하나님을 보면서 그 형상을 닮은 사람을 말하고, 그 사람 가운데 우리 자신을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를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으신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 형상이 우리 안에 그대로 나타나는데 그것이 지. 정. 의의 인격에서 분명하게 드러납니다.
말씀으로 지식을 내시는 하나님은 무형이 아니라 물질적인 존재가 아닙니다.
반면에 동일하게 말씀으로 지식을 내는 사람은 물질적인 존재입니다.
하나님과 사람과 차이는 유형이나 무형이 아니라 물질과 비 물질의 차이이고, 지식을 내거나 지식으로 자신을 드러내고 행동하시는 모든 것은 별 차이가 없는 것입니다. 그리고 다음으로 동일한 것은 사람은 영혼에 지식을 담는 반면, 하나님의 모든 지식은 삼위이신 성령님 안에 있고, 성령께서는 아버지 하나님으로 하여금 지식을 내게 하시거나 혹은 피조물인 사람의 영혼을 조명하여 진리의 지식을 생성할 수 있도록 합니다. 그러나 한가지 다른 점은 하나님으로부터 나오는 모든 지식은 의지를 행하여 존재하심을 드러내실 수 있지만, 사람의 지식은 육체가 없으면 결코 자신의 존재를 드러낼 수 없고 또한 그 지식을 생성하여 더 이상의 지식을 생성하여 가질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생을 떠나 불멸의 세계인 영생에 들어간 영혼은 생존기간 동안 가졌던 지식 외에 더하여 가질 수 없고 지식으로 하여금 의지를 행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지식과 사람의 지식은 확실히 구별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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