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앙

성경이 말하는 종말은 유대중심인가, 유럽중심인가?,

생명있는 신앙 2016. 4. 28. 22:42

성경이 말하는 종말은 유대중심인가1, 유럽중심인가2?

 

1,

 

1,1 문제제기

 

성경의 종말론은 종말이라는 지정된 종착역을 향하여 달려가는 로상에 안개 속에 감추어져 있는 중간 정차역들의 정체를 파악하면서 성경이 증거 하는 종말을 향한 로상이 확실한지 확인하려는 것이다.
1948514일 이스라엘 독립 이전만 해도 로마와 복음주의 진영의 주장을 큰 의미 없이 받아들였다. 그러나 최근 중동정세는 한치 앞을 들여다 볼 수 없는 혼란 속에 빠져들고 있다. 이는 1928년 이집트의 무슬림형제단에서 시작된 과격단체3, 사우디 출신 오사마 빈라덴이 조직한 알카에다’, 아프리카의 나이지리아와 소말리아, 케냐 등지에서 활동하는 보코하람알 샤바브’, 요르단 출신 알자르카위가 조직한 유일신과 성전’, 이 조직은 다시 2004년에 이라크 알카에다’(AQI)라는 조직으로 개명하고 알자르카위의 미국의 공습에 의한 사망하며, 이들과는 별도로 후세인 정권의 잔존세력인 알 바그다디를 중심으로 이슬람국가(ISI)로 개명하는데, 알카에다가 ISI 조직을 해체명령에 반발하고, 20134이라크와 레반트 이슬람국가’(ISIL)로 바뀌어 궁극적으로 칼리프4, <대리자>를 의미하는데, 초기 이슬람 국가의 최고 권위자를 가리킨다. 무함마드가 후계자를 지명하지 않고 죽었기 때문에, 이슬람 교단은 일시 분열의 위기에 처했는데, 결국 아부 바크르에 충성의 서약을 하고 그가 지도자가 되었다. 그때 <신의 사도(즉 무함마드)의 대리>라는 의미로 할리파 라술 알라(khalifa rasūl Allāh)라고 한 것이 칼리프 호칭의 최초이다.(종교학대사전, 1998. 8. 20. 한국사전연구사)"> 체제의 전 세계 이슬람화를 꿈꾸고 여러 나라에서 자살 폭탄 테러와 특히 교회 파괴와 그리스도인들을 살해, 핍박 등을 자행하며, 교회와 이스라엘에 대한 적대적인 행동들이 원인이 하나님의 선택을 자기중심으로 해석함으로 일어난 유대중심의 종말 사고와 관계를 가지고 있다.

또한 AD 70년 예루살렘 성전과 함께 무너져 버린 이스라엘에 대하여, 하나님의 선택 백성은 교회가 이스라엘을 대신한다는 믿음과5, 이로 말미암은 유럽을 중심으로 종말론은 이스라엘 독립으로부터 매우 애매한 철학적 사상으로 비춰지고 있다. 이런 와중에 이미 오래전부터 이스라엘의 재등장을 예언한 여러 신학자들의 주장이 새롭게 조명되고, 그중에 네덜란드 신학자 Wilhemus Brakel (1635~1711), The Christian Reasonable Service,에서 전 세계로 흩어진 유대인들이 다시 모일 것인가? 하나님이 약속하신 그 땅에 이스라엘이 다시 뭉칠 것인가? 아마 이러한 일들이 일어 날 것이라고 믿는다.” 라는 주장과, 대 신학자 토마스 아퀴나스, 설교가 찰스 스펄젼, 조나단 에드워드 등이 성경의 예언에 따라 이스라엘이 다시 나라를 회복하고 나라를 세우게 될 것이라는 예언 같은 주장대로, 전 세계로 흩어졌던 유대인들이 그들의 고향 팔레스틴으로 모여들어 1948514일에 독립하게 된 것이다. 이로서 19백년동안 신약 성경을 중심으로 믿어온 이스라엘의 교회 대체론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해졌고, 반유대주의 진영을 형성하였던 교회 자체의 신앙 정체성마저 흔들리게 되고, 그동안 기독교에서 믿어온 이스라엘 심판론을 중심으로 하는 유럽중심의 종말론과 지금 중동에서 벌어지고 있는 유대중심의 종말론에 대한 본질에 대하여 성경적 재검토가 요구되는 시점에 이르렀다.

 

1,2 전개방법과 범위

지금까지 교회에서 알려져 온 종말에 관한 일들에 대한 지식들은 대부분 유럽을 중심으로 하여 설명되어지고 있었다. 개혁교회에서는 이미아직으로, 구약의 약속이 그리스도로 성취되었다고 보고, 신약 이후의 시대를 성취된 나라에서 도래할 종말의 날을 살고 있다고 보았으며, 일부 복음주의 입장에서는 적그리스도가 유럽에서 나타나고 유럽이 동맹하여 이스라엘을 공격하고 로마교황청을 중심6으로 하여 새로운 세계통합이 이루어진 신질서 등이 등장하여 종국에는 종말로 치닫게 될 것이며, 그리스도가 재림하여 왕으로 등극하여 영원한 나라를 건설하고 다스린다는 주장으로 이어졌다.7 반면에 유대를 중심으로 설명되는 종말론은 유대인들이 메시아라는 명칭에 있다고 Geerhardus J, Vos가 잘 설명하였으나8 실지로는 구약성경의 배경에서 예루살렘이 그 역할을 하고 있는 성전 중심에 있다는 주장이 있음을 보게 된다9.

이 주제로 볼 때 유럽, 혹은 유대중심의 설명은 크게 다르지 않지만, 그 주제의 내용에 있어서 현저하게 구별되므로 성경이 말하는 예언된 종말이 오늘 역사에 나타난 사실들을 비교하면서 이스라엘 독립과 ISIL의 등장이 유대중심의 종말과 이스라엘을 대체한 교회의 유럽중심 종말론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 성경을 중심으로 간략하게 전개하려고 한다.

 

1,3 종말의 의미


하나님께서 천지를 창조하시고, 그 완성에 이르게 되는 때에 보기에 좋았더라고 말씀하셨다. 이 말씀은 창조의 완성을 명확하게 하시려고 다음날에 안식하시므로 창조를 멈추셨다.’는 표현으로, “보기에 좋았다말씀은 창조의 목표였음을 명확히 하시는 동시에 완성을 뜻한다.

그러면 종말은 하나님의 창조 안에 종말은 작정으로 내포된 하나의 요소였고, 그것까지도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은 것이었을까?

종말이라는 그 의미가 무엇이며, 성경은 어떤 의미로 말했을까?

먼저, 어원적 의미에서 볼 때 헬라어로는 σχάταις μέραις (eschatai hemerai, 에스카타이 헤메라이)’ 마지막 날들, 이고 히브리어로는 אַחֲרִ֣ית הַיָּמִֽים (acherith hajjamim, 아헤리트 하얌밈) 날들의 가장 뒤쪽, 이라는 의미이다.

이 단어의 의미로 볼 때 보시기에 좋았다는 단어에 마지막 날들의 의미가 내포되어 있는가?

ט֖וֹב (tob, 토브) “은 하나님의 내적 감정의 표현인데, 이 감정에 마지막 날들에 관한 개념을 함의하고 있다면, 종말 자체도 선한 것이고, 창조는 영원한 것이 아니라, 어떤 목적에 이르는 최종의 결과에 이르는 의미를 가진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유대중심의 종말은 하나님의 선에 조명하여 볼 때, 피조물이 어떤 결과에 이르러 다음 단계의 완성을 위하여 새로운 재창조로 나아가는 것이 아니라, 영원히 존재하는 완전한 나라로 보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창조 세계에서 종말의 의미는 없고, Donald E, Gowan는 구약성경이 기대하는 종말은 악의 종말로 의미를 부여했다.

이는 하나님의 창조 세계에 죄가 들어 왔고, 죄로 말미암아 종말에 이르게 된다는 관념은 창세 1:31의 하나님의 선 ‘Tob, 토브에 조명하여 볼 때 창조의 한 부분이라고 본다.

하지만 대부분의 개혁교회를 포함한 다수의 복음주의 신학의 보편적인 설명들은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를 중심으로 하고, 화란의 개혁주의 신학자 Herman Bavinck(1854-1921)Gereformerde Dogmatiek 4권에서 설명한 중간 상태와 그리스도의 재림, 그리고 새로운 질서의 세계에 관하여의 명시적인 시간을 그리스도의 재림 함께 행하실 최후의 심판과, 영원한 새 하늘과 새 땅으로 정리하는 것도 역시 같은 악의 종말의 맥락으로 설명한 것으로 볼 수 있지만, 요한계시록 22:14에서 나는 알파와 오메가요 처음과 마지막이요 시작과 마침이라는 같은 의미의 다른 단어를 반복하여 사용하는 구절을 극복하지 못하고, 하나님께서 처음 창조 시에 어느 시점에서 창조 자체의 종말을 작정하신 것으로 본다.

만약 이 말씀으로 모든 성경이 마무리가 된다면 그렇다.

그러나 계시록 2219절에서는 생명나무와 거룩한 성, 곧 새 예루살렘을 언급된, 이 거룩한 성은 새로운 창조로서 현재와 전혀 다른 존재양식에 의해 마련된 새로운 개념의 창조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최초 창조의 연속에 포함되고, 종말은 창조 안에서 어느 시점에서 시작으로부터 그리스도의 재림과 심판에 이르는 기간에 국한되고, 죄를 원인으로 하는 결과적 사건의 종점으로부터 새로운 시작이라는 점에서 창조 안에 속하며, 최초 창조의 완성에 이르는 시작과 끝의 의미로 보지 않는다.
그러므로 종말은 완성된 창조 이후에 있을 일들을 언급하는 의미가 아니라 분명히 죄를 원인으로 하는 악의 종말로 본다.

3, 종말론의 성경적 고찰

 

종말의 의미가 악의 종말이라는 개념에 부합한 의미로 본다면 하나님의 창조에 의한 피조세계에 들어온 은 창조시 시작에 의한 것이 아니라, 시작 그 다음에 일어난 사건으로 명확하게 구별된다.

창세기 131절에서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께서는 지으신 세상을 보시고 매우 선하다고 하심으로 피조세계 자체가 하나님의 기뻐하심으로 완성되었고, 그 다음으로 창세기 2:4절 이하에서 피조 세계에서의 일어난 사건은 하나님의 계획에 의한 창조사역에 의한 결과가 아니라, 창조된 피조물들의 양태에서 하나님과의 관계에 필요한 사건이 일어났고, 전능하신 하나님께서는 이런 사건의 결과들을 이미 아셨음에도 불구하고, 사건의 발생을 방지하시거나 억제하도록 개입하시는 것이 아니라, 이 사건을 피조물인 사람 자신의 책임에 두어 스스로 선에 이르도록 하셨다,는 것을 성경의 증언에 확증된다.

여호와 하나님이 그 사람에게 명하여 이르시되 동산 각종나무의 열매는 내가 임의로 먹되 선악을 알게하는 나무의 열매는 먹지 말라. 내가 먹는 날에는 반드시 죽으리라.(창세기 2:16~17)

선을 행치 아니하면 죄가 문에 엎드려있느니라 죄가 너를 원하나 너는 죄를 다스릴지니라.(4:7)

 

이 말씀들은 하나님께서 아담과 가인에게 죄와의 관계에서 죄를 지배하라고 가르쳐 주신 것이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사람과 죄 사이에 개입하시므로 적극적으로 죄가 차단되고, 죄를 행하지 않도록 하시는 것이 아니라, 두 사람으로 하여금 스스로 죄를 거부하고 죄를 지배하며 다스리도록 정보를 주신 것이다.

피조물은 하나님께서 창조하셨기 때문에 하나님과의 관계에 하자나 결함을 드러내지 않고 완전함 자체를 드러내고 있다. 하지만 타락으로 말미암은 결과적 사건은 하나님으로 하여금 타락한 사람으로부터 단절되시고, 그로 말미암아 피조물을 외면하신 것이 아니라, 피조세계에 적극적으로 개입하셔서 사람에게서 악이 어디에 있으며, 악으로 인하여 사람에게 미치는 결과적 상태로 말미암은 폐해에 대하여 어떻게 예방하고, 대처할 것인지, 선지자들을 통하여 말씀하셨고, 선지자들은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주시는 말씀을 충실히 받아 선포함으로 사람들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뜻을 깨달아 옳은 길로 가도록 하였다. 선지자들은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들을 성경에 기록하여 후대에 지속적으로 알게 하였고, 타락한 사람들의 생의 길을 안내하는 지도이고, 창조주이신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어떻게 관계하시는지 상세히 알려주는 증언이며, 과거로부터 미래에 이르기까지 피조세계에 대해 나타날 사건에 관한 예언으로서 종말에 관한 말씀이 있다.

 

A, 구약성경의 종말사상

구약성경에서는 명확하게 종말이라는 의미로 언급하지 않고 묵시적 의미로서 언급한 말씀들 가운데에서 역사의 사실과 사건에 적용하여 일치하다고 해석되어지는 것을 발견하여 적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대부분 선지자들을 통하여 예언된 말씀들은 종말의 사건을 언급한 것이라고 말하거나, 직접적으로 אַחֲרִ֣ית הַיָּמִֽים (acherith hajjamim, 아헤리트 하얌밈) ‘날들의 가장 뒤쪽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였을지라도, 명시적으로 종말의 시대를 언급한 것이 아닐 수도 있고, 명백하게 종말을 선언한 것일 수도 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구약 성경을 통해 종말에 관한 사건들이 계획대로 이루어지도록 예언적으로 언급하신 것이 아니라, 어떤 상황에 의해 나타날 사건을 예견하시고 선지자들의 입으로 말씀하신 것이며, 그 말씀대로 성취되어지는 것이 시기에 따라 확인되어지므로, 그 말씀과 실지 사실에 비추어 종말에 있을 예언적 선포였다고 말하는 것이다. 실지로 구약 성경은 창세기 11절에서 31까지에 이르는 천지 창조의 시작과 완성으로 끝맺는다. 21절에서 천지와 만물이 다 이루어지니라라고 끝을 맺고 2~3절에 하나님의 안식에 관하여 언급함으로 창조가 완성되었다.
창세기 24절은 창조된 모든 것들의 내력에 관하여 증언한다.
여기에서 내력이란? תּוֹלְדוֹת(toledoth) ‘낳다라는 뜻에서 유래하는 말로 계통’,‘세대라는 의미이다. 다시 말하자면 이 말은 완성되어진 피조세계의 역사적 사실의 예언과 증언들이다. 그러므로 완성된 창조세계에서(1:1~2:3) 종말을 예언하는 언급은 발견할 수 없다.
창세기 3장에서 아담과 하와의 타락 사건은 하나님께서 그들로 하여금 타락하도록 계획하신 것이 아니라, 완전하게 지음을 받은 사람의 타락을 미리 아셨기 때문에 아담으로 하여금 자기의 완전성으로 죄로부터 멀리하도록 행위언약으로 미리 알려주셨고, 스스로 죄로부터 벗어날 수 있게 가르쳐 주신 것이다. 그러므로 만약, 아담의 타락 행위를 미리아신 하나님께서 그로 범죄 하지 않도록 개입하시는 철저한 관심이 있었다면, 당연히 아담은 타락하지 않을 수 있었으나, 그것은 아담의 완전성을 확실히 부정하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아담 스스로 죄에 대하여 완전하게 거절할 수 있도록 언약으로 계시하셨고, 그 언약에 대한 책임을 부담하게 하신 것이다. 그러므로 아담에게는 충분히 타락할 수 있거나, 타락하지 않을 수도 있도록 지음을 받았으므로, 그의 선택의 결과에 따라 세상이 드러나는 것이다. 그럴지라도 아담은 하나님의 말씀을 불순종하고 타락하게 되었고, 하나님께서는 여자의 후손이 뱀의 머리를 상하게 하실 것이라는 궁극적인 승리, 악의 종말을 선언하셨으며, 완전하게 지음을 받은 사람이 창조의 완성을 구체적으로 드러내는 영광스런 결과를 성취하는 것을 목적으로 사람으로 하여금 죄를 이기도록 메시아를 약속하신 것이다. 만약 아담과 하와가 타락하지 않았다면, 메시아에 대한 약속이 없었을 것이고, 하나님이 함께하셨을 것이고, 사람은 하나님 앞에서 자신을 감추려 하거나, 떠나 숨지 않아도 되는 영원한 에덴동산에서의 영광의 날만 지속되었을 것이다.

그러므로 구약 성경의 종말사상은 창조시 완성을 타락으로 말미암아 잃어버렸고, 그 완성에 대한 회복은 하나님의 사역으로 비롯되며, 첫째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관계 상실 회복하고, 둘째 하나님의 나라에서의 추방을 불러들이는 것으로 회복하며, 셋째 하나님의 임재에 대한 상실에서의 회복으로 볼 수 있으므로 악의 종말중심된 것이다.

 

a, 하나님의 백성

구약성경이 끊임없이 강조하는 것이 하나님의 백성이다. 최초 하나님의 백성은 가인과 아벨을 통해 명확하게 드러났으나 그들의 시대에서 신학적 배경을 적용하여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개념을 찾는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러나 오랜 시간이 흐르고 메시아가 도래한 이후에 비로써 가인은 하나님의 백성이 아니었기 때문에 하나님께 온전한 제사를 드리지 못하였으며, 신약성경에서는 이에 대한 답을 믿음의 부재로 설명하며, 가인은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가지지 못하였기 때문에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인식하지 못하였으며,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제사를 드리지 못하였다. 엄밀히 말하자면 가인은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고, 자기의 의견을 하나님께 말하며, 자신이 확실히 느낌을 받도록 하나님과 교제를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자신과 하나님에 대해서 창조적 관계 개념으로 이해하지 못하므로 철저히 오해하고 있었다.

하나님께서는 이방의 땅에 거하는 데라의 아들 아브라함에게 나타나셔서 말씀하시고, 오랜 후 그의 지성에서 믿음을 일으켜 하나님의 존재를 명확하게 각인시켰고, 후손 이삭과 야곱에게 하나님이 하나님 되심을 분명히 계시하셨으며, 택하신 백성들에게 하나님 자신을 드러내시고, 그들로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을 인식하도록 하셨다. 그러나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은 하나님의 백성들과 구별되어 하나님의 통치 아래로 들어오지 못하고, 향후 이들의 역할은 하나님의 백성들의 채찍으로 이용되게 하신 것이다.
구약의 종말론에 있어서 하나님의 선택에 대한 이스라엘의 관념이 매우 중요한 결과를 가져온다. 아브라함의 서자 이스마엘은 아브라함의 아내 사래의 몸종 하갈에게서 낳은 아들과, 100세 때 사라에게서 낳은 이삭과, 후처 그두라에게서 여섯 아들을 더 두게 된다. 그러나 이스마엘과 이삭의 후손들은 하나님의 선택이 서로 자기들에게만 있다고 주장하면서 투쟁하고, 이삭의 후손 중 에서와 야곱 사이에서도 하나님의 선택에 대한 축복권의 다툼이 계속이어 진다. 그러나 성경은 이스마엘은 내어 쫒았고, 에서는 미워했다고 증언한다. 순전히 이스라엘 입장에서 이스라엘만 하나님의 백성이라고 증언하고 하나님께서 친히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하나님이라고 확인하여 주신 것이다.

b, 하나님의 나라
처음 창조시 아담을 에덴동산이라는 별도의 명칭을 부여된 한 지역을 구별하여 그 곳에서 살게 하셨다. 그리고 아담이 타락하자 에덴동산에서 내어쫒아 화엄검을 두어 접근을 못하게 막으셨다. 이와 같이 가나안의 여섯 부족이 살고 있는 땅을 선택하시고, 그 땅에 이스라엘을 들이시고, 그들이 타락하면 이방으로부터 공격을 받아 지배를 받게 하셨다. 이스라엘이 가나안을 점령하여 들어갈 때 그곳을 구별하여 역내에 기거하는 모든 가나안을 내어 쫓거나 혹은 멸절시키라고 하셨고, 철저히 그들과 구별되도록 하신 것은 이스라엘과 이방을 철저히 구별하기 위해서 내리신 조처였다.

c, 하나님의 보좌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가나안 땅에 인도해 들이신 후 사사들을 통하여 친히 통치하셨으나, 이스라엘이 자주 하나님을 떠나 이방신을 불러들이고, 하나님을 거절하게 되자 하나님께서는 주변의 강대국을 일으켜 이방 채찍으로 이스라엘을 치셨다. 이스라엘은 자주 하나님의 임재에 대해 망각하고, 가시적인 우상을 끌어들여 하나님의 진노를 일으키므로 다윗을 일으켜 하나님의 전을 건축할 마음을 주시고, 솔로몬으로 하여금 모든 이스라엘이 볼 수 있도록 성전을 건축하여 하나님의 임재의 상징이 되게 하셨다. 하나님의 전에는 성전을 수종드는 구별된 레위지파 사람들로 구성된 대 제사장이 있었으며, 성전 가장 깊은 곳 지성소에서 하나님과 만나는 곳이었다.

이것이 이스라엘 백성들의 사상에 각인되어 선택된 이스라엘과 세상으로부터 구별된 가나안땅, 그리고 그 땅위에 세워진 하나님의 성전 예루살렘은 하나님께서 종말을 예언하는 중요한 대명사로 사용하셨던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과 함께 거하시지 않는 다는 표징으로 예루살렘이 이방의 공격을 받거나 피비린내 나는 전투의 장이 되기도 했고, 수많은 대제사장들의 희생의 장이 되었었으며, 선지자들은 이 전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하나님의 임재의 상징된 말씀들을 쏟아냈고, 두 번에 걸친 성전의 완파와 다시 재건될 것을 선지자들을 통하여 예언함으로 종말론의 중심사상은 하나님의 백성과 임재에 있다는 것을 점진적으로 계시하였다.

B, 신약성경의 종말사상

 

우리가 신약성경을 보면 복음서 안에는 구약의 예언들이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성취되었다는 사도들의 증언을 보게 된다. 그리스도인들은 자기들이 예언자들이 예언하던 시대에 살고 있음을 인식하는 동시에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또 다시 올 세대를 잉태하게 되었다는 것을 인식하였다. 이런 점으로 볼 때 신약의 종말론은 구약의 종말론과 별로 다르지 않고 종말론의 연속선상에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그러므로 신약의 종말 사상을 찾는 다는 것은 구약 성경의 증거들이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증거라는 사실을 복음서가 말하고 그 연속선상에서 궁극적인 종말에 관한 예언들이다. (계속)


  1. 시내산에서 부여 받은 모세오경과 예루살렘 성전을 중심으로 정립된 유대사상. [본문으로]
  2. 히브리사상으로부터 부화된 신 유대 사상이 그리스철학의 옷을 입고 확립된 기독교 사상으로 서양사상으로 통칭한다. [본문으로]
  3. 알~반나(1906~1946) 이집트 카이로 북서부 마흐무디아에서 출생, 1927년 수에즈의 이스마일리야의 한 초등학교 교사로 부임, 1928년 3월 이슬람 공동체인 무슬람 형제단 조직, 1930년에는 50만명으로 확장 됨, 당시 영국의 식민지배에 대한 저항, 이슬람문명의 쇠퇴, 서구화의 세속화가 이슬람의 전통적 문명을 파괴한다고 생각하고, 아랍의 민족주의를 호소함을 시작됨,/ 다른 주장: 서정민, 한국외대, 우리가 몰랐던 세계사(경향신문 인용-네이버검색)“사이드 쿠틉(1906~1966), 시인, 서구 세속주의에 환멸을 느끼고 유학을 마치고 고국으로 돌아왔으나, 이집트가 영국의 식민 지배를 받고 많은 아랍국가들이 서방의 지배를 받는 것을 보고 이슬람 본연의 의무를 다하지 못했다고 주장하였으며, 이슬람이 아닌 모든 곳을 이슬람의 힘으로 해방시켜야 할 대상으로 보고, 무력을 통한 성전을 최고의 종교적 행위라고 주장함으로 형성된 단체가 지하드이다. 본래 성전은 칼리파 지도자만이 성전을 개시 선포 할 수 있지만 쿠툽은 ‘가만히 있는 것’을 죄악으로 보았기 때문에 누구나 필요에 따라 성전을 수행할 수 있다고 설파한 것이라고 함, [본문으로]
  4. 아라비아어로는 할리파라고 하며, 원래는 <계승자 [본문으로]
  5. 교회는 이스라엘이 예수 그리스도를 거절함으로 하나님을 버렸다고 생각했고, 하나님의 이스라엘 선택이 교회로 대체되었다고 믿었다. [본문으로]
  6. 1647년 판 웨스터민스터 신앙고백서 25장에서는 “로마 교황을 적그리스도”라고 규정하였으나 1903년 수정판에는 “교황은 단지 비성경적인 일을 하는 자로 수정함”으로 되어 있다. [본문으로]
  7. Herman Bavinck (1854-1921), Gereformeerde Dogmatiek 4권에서 “이 세상의 유한성을 의심하지 않도록 만드는 많은 고찰들이 있다.”고 했다. [본문으로]
  8. Geerhardus J, Vos(1862~1949), Eschatology of the Old Testament. [본문으로]
  9. Donald E, Gowan, Eschatology in the Old Testament, 구약성경의 종말론, 홍 찬혁 역, 기독교문서선교회, 1999, “ 구약성경의 종말론 중심을 발견하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그 모든 증거들은 예루살렘이 강력하게 그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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