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올과요한복음

도올 | 그가 모르는 "태초" 4

생명있는 신앙 2007. 2. 27. 11:21

도올이 요한복음을 강해 한다기에 나는 은근히 기대하고 그의 책을 구입했다.

나는 도올이 유능한 철학자였기 때문에 그의 학구적인 식견에 늘 존경해 왔었다.

 

그런데 요한복음 1장 1절의 강해에서 실망을 하고 말았다.

나의 기대와는 전혀 다른 해석을 했기 때문이다.

소위 말하자면 도올이 말하는 것은 일반 설교자들 누구라도 그렇게 말한다는 것이다.

 

실지로

도올이 말하는 구약을 성황당이라고 하는 문제나 회개에 관한 문제 그리고 여러가지 대두되는 문제들은 시작에서 흐트러진 상태라면 더이상 지켜 볼것이 없는 것이다.

 

나는 도올이 1장 1절을 이렇게 강해 해 주기를 기대 했었다.

 

"요한"은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라고 글을 쓴 내용을 볼때 나는 그의 시공간을 초월한 관찰력에 감탄했다.라는 말을 했더라면 모든 청중이 도올의 관찰력과 통찰력을 한층더 높게 샀을 것이다.

상상해 보라.

어린이들도 다 아는 것이다.

요한복음의 저자 요한은 하나님의 세계를 바라 보면서 하나님안에서 함께 있는 로고스를 보고 있다.

그래서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라고 기록했다고 말했다면  모든 청중이 놀라지 않았을까?

 

아쉽게도 도올은 요한이 한 말을 알아 이해하기 위해 사전을 찾아 들었다.

그리고 고민한다.

 

나는 도올이 헬라 철학에 관계된 이책 저책 뒤적이며 성경을 해석하려고 수고하는 모습을 본다.

그래서 이런 말이 나온다.

"태초가 뭐야"

그는 이렇게 썼다.

"우선 태초라는 말이 무엇을 뜻하는지 퍼뜩 석연하게 가슴을 지나치지 않는다"(도올의 요한복음 강해 68p)

그럴 것이다.

그에게는 저자의 마음으로 책을 본 것이 아니었다.

그는 요한복음 이것을 파 해쳐 버리자.

그래서 기독교의 설교자들을 놀라게 하자

이런 생각을 가지고 원고지를 채워갔다.

 

그러나 세살 먹은 어린아이는 이렇게 말했다.

"담넘어 하나님의 집에 로고스가 하나님과 함께 있습니다."

하나님은 로고스와 일을 하셨고 로고스는 하나님의 일을 맡아서 성실하게 수행하셨습니다. " 그런데 놀라운 것이 있습니다. 로고스는 하나님이시고 하나님은 로고스 입니다.

놀랍게도 어린아이가 본 것은  어린아이 자신이 속해 있는 세상이 아니라 태초라는 세상이다.

담넘어 하나님의 집은 전혀 다른 세상인 것이다. 아직 자기가 생겨나기 이전의 세상 즉 시간과 공간이 없는 세상이었던 것이다.

 

이것은 무엇인가.

도올과 세살먹은 어린이와 다른점은 ........................

 

나의 기대가 부숴지자 인터냇 블로그들에 글들이 쏟아져 나왔다.

교회 음모론이니, 공부좀 해라는 등,   여러가지 글들이 올라왔다.

 

끝으로 나는  요한복음의 저자가 말하는 태초를 언급할 때가 왔다.

과연 요한복음의 저자 요한은 태초의 의미를 어떻게 알았고 또한 그것을 경함하였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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