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6편
1, 여호와여 주의 분으로 나를 견책하지 마옵시며, 주의 진노로 나를 징계하지 마옵소서.
우리는 성경의 모든 부분은 성령의 감동으로 된 것이기 때문에 성령의 마음을 알 수 있고, 모든 부분이 예수 그리스도께서 생애 동안에 느껴지는 감정을 두 가지 관점에서 볼 수 있다고 지난 한 주간 동안 말씀을 들었습니다.
첫 번째는 성경은 성령의 감동으로 기록된 것이기 때문에 사람의 생애 동안에 느끼는 감정이 성령의 감정과 함께 있는 것이고, 다른 또 하나는 성령께서 사람을 사용하여 감정을 드러내시기 때문에 마땅히 말씀으로 오신 하나님의 아들의 마음이 나타날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시편의 노래는 죄인으로 태어난 사람이 더욱 성령의 감동을 받은 사람들의 노래입니다.
그러므로 사람과 성령의 감정이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납니다.
죄를 갖지 않은 하나님의 아들이 세상을 살아가는 동안에 겪는 아픔은 타락으로 말미암은 죄의 본성이 아닌 자유로운 영혼이기 때문에 숨막히는 괴로움 자체입니다.
게다가 모든 사람들의 영혼에서 드러내는 분노와 거친 행동들은 차마 눈을 뜨고 볼 수 없는 두려움이지만, 지금 저 영혼들의 아픔은 미래에 닥칠 영원한 고통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라는 사실을 인식한다면 그저 이세상이 한순간이라도 더 사는 것이 그들에게 행복이기 때문에 어떻게 해서든지 아픈 사람이 있으면 치료해주고, 인생의 문제가 있는 사람이 있으면 말을 들어주고, 고통 속에 있는 사람이 있으면 도와주며, 슬퍼 괴로워하는 사람을 달래서 기쁨을 주는 일을 끝없이 반복해서라도, 최선을 다해서 도와줘야 하는 것입니다.
시편기자는 세상에 사는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의 비참을 보았습니다.
그들의 인생은 허우적 거리고, 방향을 잃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씌워주신 영광의 관은 벗어던진 욕심과 정욕의 노예입니다.
자기를 잃고 슬픔에 매여, 행복을 바라고 붙잡으려 하지만, 이를 미끼로 죄의 배를 불리는 사탄이 흔들어대는 방울소리를 듣고 따라다닐 수밖에 없는 어처구니없는 모습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정신을 차리고 하나님을 바라보니 지옥에서나 경험할 비참한 운명을 지금 이생에서 겪고 있는 것입니다.
2, 여호와여 내가 수척하였사오니 내게 은혜를 베푸소서 여호와여 나의 뼈가 떨리오니 나를 고치소서,
“수척했다”라는 것은 질병과 병마로 인하여 힘이 없고 정리가 안 된 상태라는 것입니다. 얼굴은 수분이 없어서 각질이 일어나고 있으며, 해결되지 않은 고민에 메여 몇일 동안 머리는 헝클어져 있으며, 눈은 초점을 잃고 정면을 응시하지 못하는 힘없는 상태인 것입니다.
뼈가 떨리고, 영혼이 떨리는 것은 두려움과 공포에 사로잡혀 있는 비참입니다.
3, 나의 영혼도 매우 떨리나이다. 여호와여 어느 때까지니이까?
하나님께서 그를 얼마나 영화롭게 지으셨습니까?
모든 행복을 주셨고,
삶의 자유를 주셨으며,
모든 만물보다 뛰어난 영광을 같이 주셨으며,
하나님의 즐거움이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기쁨인 인생이 어디에서 행복을 얻겠다고 헤매고 있습니까?
기자는 자기의 영혼이 지금 떨고 있다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이는 매우 놀라운 표현입니다.
자기에 대한 감각을 영혼의 두려움으로 보는 것은 타락한 사람 가운데에서는 매우 드믄 경우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의 영혼은 자기의 미래에 대한 비참을 알기 때문에 분노를 드러내고, 증오를 쏟아내며, 미움을 생산해내기 때문에 죄인들에게서 나오는 모든 행위는 원수 맺는 것, 당 짖는 것, 수군수군하는 것, 사기, 술수, 불의, 추악, 탐욕, 살인, 악독, 비방, 무자비, 교만, 자랑 이런 것입니다.
그런데 이 기자는 자기의 영혼에서 드러난 모습이 뭔가에 두려워 떨고 있는 것입니다.
이 기자는 어떤 공포를 보았을까요?
저는 이 기자가 하나님께서 내버리신 무관심을 본 것 같습니다.
이 영혼이 하나님의 무관심을 보고 있다면 분명히 거듭난 영혼으로 하나님의 구원의 말씀이 그의 영혼을 사로잡고 그에게서 나타나고 있는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이 영혼이 하나님의 은혜를 받지 못하는 고통속에서 두려워 떨고 있는 간절한 호소의 부르짖음인 것입니다.
우리도 하나님의 은혜를 갈구하는 부르짖음이 있었을 것입니다.
어느 때인지 모르지만 우리의 영혼은 하나님의 도움을 진심으로 찾았을 때가 한 두번이 아닐 것입니다 .
저의 경우만 해도 부르짖지 않으면 살 수 없는 그런 순간들이 계속되는 날들을 보낸적이 있습니다.
4, 여호와여 돌아와 나의 영혼을 건지시며 주의 사랑으로 나를 구원하소서
5, 사망 중에 주를 기억하는 일이 없사오니 스올에서 주께 감사할 자 누구이리이까?
영혼이 진토에 묻히고 저 세상을 건너간 인생의 비참은 주를 기억할 수 없다고 스스로 고백합니다.
이 얼마나 슬픔일입니까?
영혼이 하나님을 기억할 수 없다면, 기쁨을 잃었고, 고통 속에 파묻혀 버린 것이 아닙니까?
구원을 얻을 수 없는 것 같은 모든 희망이 사라진 인생은 마치 억울한 누명을 뒤집어쓰고 사형 판결을 받은 사람과 같지 않습니까?
배안에 갇혀서 깊은 바다 속으로 빨려들어 가는 인생의 어두움을 누가 경험했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저는 생각을 합니다.
콧속으로 밀려오는 짜디짠 바닷물을 폐에 까지 들여마신 영혼들의 아픔을 아주 조금 느껴봅니다.
이 고통 때문에 하나님을 부르짖을 수 없는 아픔을 누가 이해할 수 있습니까?
우리가 하나님을 부르짖는 것도 숨쉴 수 있어야 가능한 것입니다.
6, 내가 탄식함으로 피곤하여 밤마다 눈물로 내 침상을 띄우며 내 요를 적시나이다.
시편기자의 아픔이 보입니다.
고통을 만질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몸을 일으켜 세울 수 없는 몸부림이 나의 몸부림이었습니다.
쓰디쓴 인생을 살면서 내가 왜 세상에 태어나야 했는지 원망하며,
자기의 난 생일을 저주하던 욥의 처지와 같습니다.
7, 내 눈이 근심으로 말미암아 쇠하며 내 모든 대적으로 말미암아 어두워졌나이다.
더욱 깊이 빠져든 죄의 유혹에 더욱더 일어날 수 없는 나약한 상태가 되어갑니다.
자기의 힘으로는 일어날 수 없는 슬픈 연약한 인생이 치밀하게 조여들어 무너뜨리고 있습니다.
더 이상 피할 수 없는 죽음의 수렁에서 좌절하고 포기할 수밖에 없는 절망의 순간에 밀려 영혼부터 빛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8, 악을 해하는 너희는 다 나를 떠나라 여호와께서 내 울음 소리를 들으셨도다.
그렇게 몸부림치는 기자에게 한줄기의 빛이 들어왔습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비춰진 것입니다.
그의 영혼에 있는 하나님의 지식이 몸부림치는 자신을 보고 하나님께 호소하여 도움을 청한 것입니다.
성령이 비춰주셨고, 가느다란 확신의 빛이 마음에 다다랐습니다.
하나님의 빛입니다.
나의 존재가 지각하고 있는 진리에 대한 비추임.
천지를 불러낸 생명의 빛,
소경의 눈을 뜨게하고,
앉은뱅이를 일으키는 삶의 빛,
오리 너머에 머물고 있는 중풍병자에게 비춰진 치유의 빛,
죄를 사하고,
새로운 삶으로 일으켜 세우는,
생명 있는 말씀이 영혼 깊은 곳에서 성령에 의해 비춰진 것입니다.
드디어 입이 열리고 괴롭히는 악을 향하여 소리치게 됩니다.
“악을 해하는 너희는 다 나를 떠나라”
9, 여호와께서 내 간구를 들으셨음이여 여호와께서 내 기도를 받으시리로다.
10, 내 모든 원수들이 부끄러움을 당하고 심히 떪이여 갑자기 부끄러워 물러가리로다.
보십시오.
인생은 하나님의 말씀에 붙잡혀야 합니다.
어두움을 몰아내고, 슬픔을 이겨내고, 죄의 허울을 뒤집어 쓴 인생을 벗어던지며, 진리의 말씀의 빛, 온 세상을 창조한 하나님의 말씀이 하나님의 형상, 곧 성령의 조명을 받은 영혼의 지성으로부터 마음에 전광석화와 같이 쏘아지고 붙잡혀져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 속에 감추어진 무수히 많은 억압들,
남들에게 들춰 보일 수 없는 아픈 사연들,
질병의 고통에 무너져 가는 인생,
이모든 삶을 해결할 유일한 방법은 오직 하나,
생명의 말씀이 우리의 마음에 찬란하게 비춰져야 하는 것입니다.
오늘 이 아침,
우리의 영혼에 이빛을 받고,
주님과 함께 동행하는 삶을 누리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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